‘자녀는 부모에게서 동일한 양의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인지 방송에서도 아빠와 똑 닮은 모습을 가진 자녀들이 많이 소개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온 몸 구석구석 샅샅이 뜯어봐도 아빠와는 한 군데도 닮지 않은 자식이 있다면 어떨까요?
중국의 한 아빠는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자식의 모습에 가족 몰래 친자 검사까지 해보게 되었다는데요.
설마했던 의심은 친자 검사 결과지에 찍힌 ‘불일치’ 표기로 인해 확신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논란 된 친자 확인 사건
지난 14일 대만 뉴스는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친자 확인 사연을 재조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왕예라는 남성은 큰 눈. 짙은 눈썹, 높은 코를 가진 잘생긴 외모에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크면 점점 닮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커갈 수록 왕예의 모습은 가족 그 누구와도 닮지 않았는데요.
이런 왕예의 모습에 아버지는 아내의 바람을 의심했고 결국 가족 몰래 DNA를 활용해 친자 확인 검사까지 하게 되었죠.
그리고 친자 검사 결과 왕예는 실제로 아버지와 혈연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배신감에 이혼까지 결심한 아버지, 7년 후에 알게 된 충격적인 진실
청천벽력과 같은 결과를 들은 아버지는 배신감에 그의 어머니와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아내는 줄곧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혼 후 몇 년이 지나도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아내의 모습에 왕예의 아버지는 7년 후 아내와 왕예의 머리카락을 보내 다시 한 번 친자확인 검사를 했죠.
그 결과 왕예는 아버지의 DNA도, 어머니의 DNA도 일치하지 않은 완전한 ‘남’이었습니다.
왕예가 1989년 상하이 1호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났을 당시 다른 부부의 아이와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예의 어머니는 “아기를 낳은 후 회복 과정에서 3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실수로 아기가 뒤바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그런 사고는 절대 발생할 수가 없다’며 회피로 일관했지만,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과 여론이 들끓자 태도를 180도 바꿔 특수팀을 꾸렸죠.
특수팀은 4개월 여간 수사를 이어갔는데요, 그 결과 왕예 뿐 아니라 아기가 뒤바뀐 가정이 무려 1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혹시 모르니 아기 낳고 퇴원할 때 꼭 친자 확인해야겠다”, “저렇게 컸는데 이제와서 친부모에게 돌아간다 한들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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