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운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되는데요.

최근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스토킹을 비롯한 남녀사이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도 종종 이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본의아니게 대중들의 관심을 사는 경우도 있는데요.
90년대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주노는 어느날 처음 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주노는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에도 영덕스 클럽을 제작하여 제작자로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 하였는데요.
이덕분에 왕성한 개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주노는 당시 주위에 최진실을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는 우연히 서울 하얏트 호텔에 스케줄이 있어 방문했다가 최진실을 마주친 이후로 첫 눈에 반해버린 것인데요.
이후 방송 관계자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쫓아다녔지만 최진실은 이주노와 방송에서조차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는 최진실과의 만남이 성사되지않자 술에 취한 상태로 최진실의 집을 찾아가는 만행을 저지르는데요.
집 앞에서 이주노를 마주한 최진실의 어머니는 그가 딸의 극성팬 중 한 사람인 줄 알고 쫓아내 버렸다고 하죠.
그러나 이주노의 만행은 끝나지 않았고 그는 또 다시 최진실의 집 앞에 찾아가 고성방가를 지르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 신세까지 지게 됩니다.
해당 사건이 기사화되고 많은 대중들이 이주노의 행동을 비판하였는데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이주노는 최진실에게 미안함을 전했죠.

다행히도 이주노 역시 위 사건 이후 최진실에 대한 마음을 접었고 연예계 활동에 전념하였으며 다른 여성을 만나 결혼까지 하였는데요.
아무리 젊었을 때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느꼈을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생각한다면 결코 가벼운 사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