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나가는 아내를 둔 덕에 ‘신이 내린 팔자’, ‘전생에 나라를 구한 남자’소리를 들으며 연예계 3대 남편으로 꼽히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윤정 남편 도경완, 이효리 남편 이상순, 김은희 남편 장항준 인데요.

세 남편의 공통점은 아내가 훨씬 유명세나 수입이 많지만 자격지심 따윈 갖다 버리고 아내의 성공을 응원해주고 있다는것이죠.
이중에서도 특히 장항준은 “돈은 김은희가 벌고, 카드는 내가 쓰고, 하하. 우리 동네 어떤 사람이 유명해져도 기분이 좋잖아요. 근데 그 유명한 사람이 나랑 같이 살아. 얼마나 좋아요? 자랑스럽죠.”라며 당당히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방송에서는 조금 철없는(?) 남편으로 비춰지고 있는 장항준에 숨겨진 놀라운 사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만남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장항준 감독이 SBS 예능 작가로 일할 때 김은희 작가가 보조 작가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장항준은 “타이핑을 잘 못하는 나를 대신해 김은희 작가가 내 시나리오의 타이핑을 도와주다가 창작에 재미를 붙이게 됐다”며 김은희 작가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습니다.

둘은 서로 일을 알려주고, 배우게 되면서 가까워지게 되었으며 결국 서로 호감을 느껴 연애를 시작해 1년 만인 1998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죠.
당시만 해도 무명이었던 둘은 반지하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영화감독을 꿈꿨던 장항준은 데뷔를 하지 못하고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혔다고 합니다.
장항준은 한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과거시절에 대해 회상했는데요.
“은희야 쌀이 떨어졌네”, “아그렇구나”, “친구들한테 쌀 들고 오라고 하자” 그러면서 둘은 하하 웃으며 반지하에 쌀 한톨 없던 시절에도 둘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즐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였던 가수 윤종신에게 살림에 필요한 쌀이나 야채 등 식료품을 부탁했고, 윤종신은 흔쾌히 사다주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장항준, 김은희 부부는.힘든 상황에서도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는데요.
이에 장항준은 예능 이외에도 <라이터를 켜라>, <싸인>, <기억의 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감독이 되었으며, 그의 아내 김은희는 <싸인>, <시그널>의 국내 흥행과 더불어 넷플릭스 <킹덤>시리즈가 초대박을 치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최근 장항준은 자신의 유명세를 뛰어넘은 아내의 네임밸류 덕분에 ‘감독 장항준’보다 ‘김은희의 남편’으로 불리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철없는 남편인 줄 알았더니..
장항준은 예능에 나올 때마다 항상 아내의 능력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은 그저 ‘아내가 열심히 번 돈 쓰는 재미로 살아가는 철없는 남편’으로 낮추어 표현할 때가 많은데요.

이는 물론 농담이고 주변인들 평가에 의하면 두 부부의 살림이 가난하던 신혼 때부터 김은희 작가가 카메라나 수영 등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주고 뭐든지 지원해줬을 정도로 애처가였다고 합니다.
현재 김은희 작가는 전문적인 분야의 소재에 특화된 작품을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그 시절 장항준 감독의 지원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쌓은 배경지식 덕분이라고 하죠.
그래서 김은희 작가가 딸에게 “아빠처럼 아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남자와 결혼해라”라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대학교 재학 중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만 계셨는데, 결혼 후 장항준 감독이 직접 장모님을 모시자고 제안하여 같이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게다가 장모님이 당신의 어머니를 걱정하시자, 김은희 작가의 할머니도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고 살았다고 하는데, 이런 일들로 김은희 작가가 장항준 감독에게 더욱 더 고마워했다고 합니다.
아내 덕에 팔자 편 장항준, 충격적인 아내 수입은?
장항준과 김은희는 성격 및 성향이 상당히 반대되는 부부이기도 한데요.
장항준 감독은 가정적이고 가사(장 보기, 가계부 쓰기 등)에도 능숙하고 아이도 매우 좋아하는 반면, 김은희 작가는 가사보다 직업적인 일에 훨씬 집중하는 성향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장항준 감독은 “우리 집의 가장은 김은희씨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러한 성향 때문에 김은희 작가는 결혼 전 딩크로 살 것을 약속하고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장항준 감독이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슬하에 딸 하나를 두긴 했는데 그마저도 남편인 장항준 감독이 다 키울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장항준 감독은 “정말로 그렇게 안 키울 줄은 몰랐다.”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현재 장항준은 본업인 감독보다는 엄청난 입담으로 ‘예능 치트기’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내 김은희의 수입에 대해서는 “나보다 수입이 두 배 넘은 것은 오래됐다. 내가 술값을 내는 수준이라면, 김은희 작가는 매일 골든벨을 칠 수 있을 정도다”라고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1년에 정확히 얼마를 버는지, 그러니까 연봉이 얼마인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습니다.
다만 드라마 <싸인> 흥행 이후 회당 7천만 원의 원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드라마 <시그널>의 성공과 더불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글로벌로 히트를 치며 이미 회당 1억을 훨씬 넘겼을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