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염경환의 재혼 스토리가 화제입니다.
사연을 듣고 있다 보니 이건 거의 하늘이 내려준 혼전 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운명적인 재혼 스토리인데요.
오늘은 개그맨 염경환이 첫번째 결혼 실패 후 재혼 사실을 숨겨왔던 이유와, 혼전임신에 얽힌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개그맨 염경환

개그맨 염경환은 1970년 인천 태생입니다.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산업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를 중퇴 후 1993년 SBS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친한 지인들로는 개그맨 김경민, 김구라, 지상렬 등이 있는데, 그중 김구라와 지상렬과는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 동창으로 25년가량을 이어온 우정이며,
김구라는 같은 SBS 공채 2기 개그맨 출신으로, 같은 고등학교 동창생들 중에서 유명한 개그맨이 3명이나 배출되었다는 것이 아주 특이하네요.

데뷔 이후 상당히 긴 무명 시절이 있었지만,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제물포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인 지상렬과 함께 가수 클론을 패러디한 ‘클놈’이라는 개그 콤비를 만들어서 점점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이후 2003년 클놈이 와해된 후에는 아들 은율이와 SBS ‘붕어빵’에 출연하면서 아들 은률이의 엉뚱한 매력 덕분에 유명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염경환이 첫번째 결혼에 실패한 이유
사실 염경환에게는 첫번째 결혼을 실패한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염경환은 지난 1998년 스튜어디스 출신의 첫 번째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안타깝게도 결혼 5년 만인 2002년 4월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사유는 전 부인인 최씨가 스튜어디스를 휴직하면서까지 다단계에 빠져들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후 갈등이 잦아진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습니다.
이혼 후 염경환의 연애사가 다시금 공개 되었던 것은 지난 2008년이었습니다.
4살 아들이 있었다고 고백한 염경환, 충격적인 연애사
지난 2008년 한 방송에서 염경환은 30개월 된 4살 아들이 있다는 고백과 더불어, 6살 연하의 아내 서현정 씨와 곧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는데요.
약속대로 같은 해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방송에서 개그맨 염경환이 밝혔던 아내 서현정 씨와의 혼전 임신과 첫째 아들을 얻게 된 과정이 너무도 운명적입니다.

지난 2004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방송을 그만두고 이민을 가려고 했던 개그맨 염경환은 같은 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여자친구(현재 아내 서현정 씨)에게 좋은 추억이나 만들어주자며 태국 푸켓으로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행 단 하루 전에 여자 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뱃속의 아이에게 혹시 해라도 생길까 봐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여행을 포기하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tv를 튼 염경환은 이어지는 뉴스 속보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시 염경환이 예약을 했던 태국 푸켓의 리조트가 쓰나미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해당 푸켓 리조트에 머물던 여행객들의 대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었죠.

이 사건은 태국에서 사상자만 5,000명 이상이 나왔던 무시무시한 자연재해였으며, 나오미 왓츠, 이완 맥그리거, 톰 홀랜드 주연으로 지난 2011년 ‘더임파서블’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까지 했습니다.
엄마아빠 살리고 세상에 태어난 복덩이 아들
이 사건 이후 개그맨 염경환은 ‘아이가 우리를 살렸다, 이 아이는 하늘이 내려준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아내 서현정 씨, 그리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평생을 함께 할 것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난 2005년 낳은 아이가 첫째 아들인 은률이인데,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의 생명을 살렸던 소중한 아이였던 은률이는 태어나서도 아빠와 함께 방송에 출연 특유의 매력으로 아빠의 방송 재기를 돕는 효심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염경환, 서현정 부부는 지난 2014년 9년 만에 둘째 아들 은우를 낳고 현재까지도 오랜 기간 행복한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운명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혼전 임신과 결혼이라는 생각이 재차 드는데요.
한편, 베트남 이주 연예인 1호라는 염경환은 지난 2016년부터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민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부인과 두 아들이 이민을 갔고, 염경환 본인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사업을 하며 한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나갔죠.
그러다가 2020년, 지난해 여름에 일부 교민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가족들이 힘들어하여 다시 모두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고향인 인천에서 거주 중이라 합니다.
다행히 김구라 유튜브 채널인 구라철에 의하면 홈쇼핑 방송에서 박리다매로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홈쇼핑을 한달에 52개까지 한다고 하며, 실제로 채널을 돌리다 홈쇼핑 방송을 보면 염경환이 무척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의 아픔을 딛고 운명처럼 새로운 가족을 일구어 낸 만큼, 염경환씨 가족에게 행복한 앞날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