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박수홍 씨의 자산 62억 원을 횡령해온 혐의로 인해 지금껏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던 박수홍 씨의 친형 박진홍 씨
그가 결국 2023년 4월 7일자로 구속 기한 만료 조치를 받아 출소하게 되었습니다.

박진홍은 이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의해 횡령 혐의로 기소 처분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이런 그가 어떻게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일까요.
오늘 영상에서는 박수홍 씨의 친형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현재 안타까운 상황과 더불어 앞으로 박수홍 씨의 사건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도 모르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홍 사건이 불구속 수사로 전환된 이유
박수홍 씨 사건이 불구속 수사로 전환되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구속 기간 만료인데요.

아시다시피 박수홍 씨의 친형 부부가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장에 선 시기는 지난 2022년 10월 7일이었습니다.
당시 법원은 주범으로 추정되는 박진홍 씨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로 인해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라는 최대 구속기한에도 이렇다할 판결이 내려지지 않아 그대로 풀려나게 된 것인데요.

설상 가상으로 구속 기한 내 박수홍 사건의 재판을 맡은 판검사가 변경되는 등의 악재까지 겹쳐 재판 기간은 계속해서 연장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고가 재판 도중 풀려나는 일이 없도록 구속수사기간과 재판부 변경 기한이 겹치지 않게 조정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는데, 이런 우연이 반복적으로 겹친 결과 결국 박진홍 씨는 운이 좋게도 자유의 몸이 되어 편안한 환경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수홍 씨의 친형이 출소하게 된 두 번째 이유는 더 황당합니다.
바로 너무나도 방대한 횡령 범위 때문인데요.
그가 횡령을 해온 기간은 적게 잡아도 대략 수십 년이며, 그 기간 동안 박진홍 씨는 동생의 개인 계좌는 물론이고 기획사 법인카드와 계좌 등을 통틀어 6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빼돌려왔습니다.
이렇듯 그가 저지른 죄가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그것을 조사해야 하는 재판 기간 역시도 불가피하게 길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산범죄는 다른 형사 사건들과는 다르게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재판부가 일일이 금융 이체 내역을 비롯한 경제적 거래 내역 등을 전부 다 파악하고 철저히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 또한 많이 소요되는 것이죠.
이 역시도 박진홍 씨가 구속되어 있던 지난 6개월 내로 재판이 전부 끝나지 못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마지막 이유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자신들의 범법 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박수홍 씨의 친형 부부의 입장 때문입니다.
일부 공소 사실을 인정하기는 했다지만 가장 핵심적인 법인카드 사용이나 허위 급여 지급을 비롯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박수홍 씨의 변호사나 재판부가 제시한 증거물조차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재판부는 더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박진홍 씨 부부의 뻔뻔한 태도로 인해 아직 증인 심문조차 채 끝나지 못한 이번 재판 벌써 4차 공판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1심 선고까지는 아직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죠.
본래 구속이 되어 있으면 그만큼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멘탈까지도 무너지는 게 보통인데 박진홍 씨는 오히려 한층 더 뻔뻔해진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제는 출소까지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횡령 혐의에 반론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박진웅 씨가 구속 기소되어 구치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박진홍 씨의 아내는 재판부로부터 공범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박수홍의 돈으로 부동산 매입과 더불어 기획사 법인카드로 값비싼 헬스장과 에스테틱까지 다닌 것도 모자라 박수홍을 대상으로 생명보험을 무려 8개나 들어놨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녀는 남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죄질이 가볍다는 판단을 받아 구속 조치까지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친형이 출소한 상황에서 박수홍 씨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타고난 심성이 곱고 가족에게 헌신적이었던 박수홍 씨는 형을 고소하기 전에도 수차례 형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관계를 회복시켜보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피해자 입장이었음에도 박수홍 씨가 이렇게나 형을 배려해 주었던 것은 유난히 형제 간의 우애를 강조했던 부모님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박수홍씨 부모님의 각별한 장남 사랑은 이미 도를 지나쳐버렸는데요.

공판 중 한 번은 아버지가 박수홍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지금까지도 왜 형을 이해 못해주고 이렇게 일을 크게 벌이냐라며 되려 피해자인 박수홍 씨를 원망하고 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이제 장남이 풀려나기까지 했으니 박수홍 부모 입장에서는 앞으로 더욱 장남 편에 서서 사건을 진행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요.
박수홍의 가족들은 이미 4차 공판에서 언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어오기 위해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분탕질을 한 전적이 있습니다.

또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누군가 구치소에 갇혀 있다가 풀려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죄가 없었나 보다 하고 생각해버리기 마련인데요.
아마 이 점을 활용하여 조만간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편집된 자료를 유포함으로써 대중에 언론플레이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갖 수작에도 사건의 본질 만큼은 변하지 않을텐데요.
대중들이 지속적으로 박수홍씨 사건에 관심을 유지하고 진실에만 귀 기울인다면 언젠가 정의가 승리하는 결말을 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