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이 대한민국 톱스타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1997년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현재 27년차 배우이며 올해로 41세가 되었는데요.
전지현은 데뷔 이래부터 지금까지 CF퀸의 자리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으며, 그덕에 총 870억 원에 해당하는 부동산 재산을 축적, 남녀 연예인을 통틀러 부동산 자산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한때는 cf 전문 배우라는 오명을 얻은 적도 있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지현은 30대 이후부터 도둑들, 베를린, 암살, 별에서 온 그대 등 수많은 작품에서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한 점은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톱스타가 된 후, 도둑들로 천만 흥행이 될 때까지 약 11년간이나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여기에는 전지현과 그의 전 소속사 사장 사이에서 숨겨진 충격적인 사연이 있었습니다.
전지현의 잃어버린 10년과, 그녀가 소속사 사장에게 당한 끔찍한 만행
전지현은 17살 잡지 모델로 데뷔했는데요.
이를 눈여겨본 소속사 사이더스의 정훈탁 대표가 전지현을 발탁, 다수의 광고에 출연시키며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힙니다.

당시 출연했던 삼성 마이젯 광고는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죠.
그 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일약 톱스타가 된 전지현은 섹시, 큐트, 세련, 우아, 코믹까지 다 되는 본인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광고계에서만큼은 항상 최고의 대우를 받아왔는데요.
이런 전지현의 성공의 뒤에는 바로 그녀를 발탁한 정훈탁의 힘이 컸습니다.

정훈탁은 전지현을 이끌어준 것뿐 아니라 전지현과의 열애설도 여러 번 났습니다.
열애설뿐 아니라 결혼설까지 났는데요.
공식 일정이 아님에도 홍콩에서 둘이 쇼핑을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죠.

물론 정훈탁은 이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결혼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도 했죠.
이에 해당 언론사는 사과문을 내고 3천만 원의 배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훈탁 대표는 “전지현 외에도 송혜교 임수정 등과 소문이 있었다. 이 친구들이 잘 되면 다 나랑 사귀어서 잘 되는 줄 아나보다” 며 어이없어 했지만 전지현처럼 구체적으로 여러 번 소문이 나고 홍콩 목격담까지 퍼진 경우는 처음이었죠.
특히나 의심이 짙어졌던 건 그동안 전지현의 꾸준한 작품 활동과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키스신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영화에 그렇게 많이 출연한 전지현이 10년 동안 키스신이 없었다는 건 사실상 이해하기 힘든 일이긴 합니다.
신비주의 전략이라고 해도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죠.
전지현의 첫 키스씬은 전지현의 해외 진출 시절 2011년 서로와 비밀의 부채라는 영화에 출연했을 당시 휴 잭맨과의 키스가 처음이었고, 국내에서는 싸이더스를 나와 1인 기획사를 차린 후 도둑들에서 김수현과의 키스신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싸이더스에 전지현이 몸 담았을 때는 계약이 거의 끝날 때쯤 키스신이 딱 한 번 있었던 셈입니다.
전지현의 주 종목이 멜로 로맨틱 코미디였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의심을 확신으로 바꿀 만한 일은 싸이더스의 10년간 몸담았던 전지현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면서 터집니다.
바로 전지현의 휴대폰이 불법 복제되는 사건이 있었던 건데요.

2008년 11월 말 경찰은 전지현을 비롯한 30여 명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 착수했습니다.
당시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 복제를 감시하는 우리 측 불법 복제 대응 시스템을 통해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복제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2007년 11월 전지현 씨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건 이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사람이 바로 당시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였다는 겁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007년 11월 21일 싸이더스hq 제작부장 등이 심부름 업자에게 의뢰해 소속 연예인 한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 문자 메시지를 열람했다.”
그런데 바로 그 연예인은 전지현이었으며, 경찰은 이 사건에 정훈탁 대표, 박 모 제작부장, 정훈탁 대표의 친형이자 사이더스hq의 고문인 정 모 씨 등 등이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은 결국 정훈탁의 주도 하에 일어난 일이었죠.
그러나 정훈탁은 구차한 변명을 하는데요.

“당시 사내 이메일을 통해 2007년 11월 회사 업무와 무관하게 일부 직원에 의해 두세 차례 전지현 휴대전화의 문자 확인이 있었을 뿐, 휴대전화 복제를 통한 도감청이나 1년여에 걸친 사생활 감시 등 회사 차원에서 사전에 계획된 조직적인 불법 행위는 없었다”라고 아무도 못 믿을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전지현의 이후 대처였습니다.
싸이더스hq는 “전지현이 자신의 휴대전화 무단 복제 사건과 관련 사법적 조치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불법 복제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굉장히 관대한 처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소속사 사장이라도 특정 소속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인 감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더군다나 이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전지현은 싸이더스 측과 1년 단기 재계약을 합니다.

당시 전지현은 어디든 이적이 가능한 배우였고 정 안 되면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도 가능한 배우였기에, 이러한 그녀의 선택에 대중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지현은 결국 1년 단기 계약을 끝으로 싸이더스에서 빠져나왔고 정훈탁과도 완전히 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후 사건은 다시 한 번 터졌습니다.
전지현의 계좌가 주식 차명계좌에 이용당했다는 의혹이 인 것입니다.
전지현은 이 사건으로 금융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전지현의 계좌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정훈탁 대표를 고발하기도 했죠.

당시 전지현은 계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물론 정운탁은 “계좌 도용 사실 아니다. 전지현의 재산 증식을 위해 증권 계좌를 위임받아 관리했을 뿐”이라고 잡아뗐으나 그렇다면 전지현은 그 계좌를 왜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이건 전지현이 무려 소속사를 옮긴 이후 밝혀진 사실로서 소속사를 옮기고 인연이 끝났는데도 그 계좌를 관리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듭니다.
정훈탁은 “계좌의 돈을 전지현이 직접 해지해 가지고 갔다”라고 해명했으나 계좌가 알려지자 어쩔 수 없이 준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했죠.
게다가 정훈탁의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통장을 위임받아 관리할 정도면 보통 사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아무리 소속사 사장이라도 비즈니스 계약 관계일 뿐인데 말이죠.
전지현은 이후 훨씬 잘생기고 돈도 많은 집안의 현재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죠.

그러나 휴대폰 불법 복제를 당하고도 재계약을 해야 했던 과거 그의 소름 돋는 집착을 견뎌내야 했던 걸까요.
톱스타로 살아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