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종종 높은 인기를 구사했던 연예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TV에서 보이지 않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요.
결혼이나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어 정식으로 은퇴를 했다면 다행이지만 이밖에 불우한 사정때문에 강제로 은퇴하는 경우도 있죠.

배우 김교순 역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은퇴 후 오랜만에 드러낸 근황에서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교순은 1970년대 TBS 드라마로 데뷔해서, 영화 좁은길, 상록수 드라마 TV문학관, 만추, 등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인기 스타였습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그 당시 세련된 이미지로 엄청난 사랑을 김교순은 재일교포와 결혼한 후 일본에서 거주하며 딸을 낳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잠시 90년대 초반에 스크린에 복귀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춰서 배우 김교순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그러나 얼마 전 한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공개된 배우 김교순의 근황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는데요.
검은 모자에 검은옷, 신발, 등 온통 검은색으로 옷차림을 하고서 너무 찐한 화장으로 입술, 눈썹, 심지어 입주변까지 뻘겋게 그린 모습을 하고 있었죠.
김교순은 이런 해괴한 모습때문에 사는 지역에서는 펭귄 할머니라 불리고 있었는데요. 게다가 본인에게는 신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상태가 걱정된 제작진은 촬영 후 인근 정신과에 데려갔고 대화를 나눈 정신과 의사는 아무래도 조현병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놓았죠.
한편, 방송에서는 그녀의 사는 집까지 공개 되었는데요. 그녀의 집은 입구부터 방안까지 쓰레기 봉투가 다 차지하고 있어 마치 쓰레기 매립장과 같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제작진 측에서 업체를 불러 모든 쓰레기를 처리하고 나니 무게만 4톤 가까이 되었으며 업체 측에서도 이런 것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죠.
그러나 제작진과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신과 치료만은 받지 않겠다고 끝끝내 거부하여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제작진 측은 그녀를 설득하기 위하여 김교순의 가족을 찾아봤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김교순의 집을 청소할 수 있었던 것도 그나마 가까운 김형자의 도움이 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