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하가 은퇴 22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 1일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2월에도 심은하와 복귀작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죠.
정작 심은하 측은 복귀 소식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심은하가 과거 파혼 이후 연예계를 떠난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돌연 은퇴 선언한 심은하.. 이영애 남편과의 관계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심은하는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그는 같은 해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된 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은퇴) 결정이었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는데요.

또 “연예계에 돌아간다는 것은 나 자신이나 가족에게 너무 힘에 부친다. 그동안 받았던 많은 사랑을 연기가 아닌 다른 일을 통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은퇴 선언 직전 결혼설에 휘말렸던 정호영을 언급하며 “속아서 만났다 하더라도 내가 만났던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정호영의 나이를 언급하는가 하면 그와 결혼식장과 날짜를 두고 “결혼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상대를 돈 보고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외람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돈이라면 나도 벌 만큼 벌 수 있지 않냐”라며 일축하기도 했죠.
이영애 남편 정호영과 약혼까지 했던 심은하의 충격적인 폭로
심은하와 결혼을 약속했던 정호영은 기업인이자 현재 배우 이영애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심은하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게 된 계기도 결혼 이틀 직전 파혼 충격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파경 당시 심은하는 “정 씨가 나이와 학력을 모두 속였고 여성 편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심은하와 정호영은 영화 ‘텔미썸딩’이 촬영 중이였던 1999년, 한 모임에 나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지인은 심은하에게 “서른일곱살 된 정태영씨”라고 소개했지만, 당시 정 씨의 실제 나이는 49살이었습니다.
이후 국회의원의 아내로 살아야만 했던 톱스타..
이렇게 연예계 복귀와 파경 등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이후 근 몇 년 간 잠적했던 심은하는 지난 2005년 7살 연상의 지상욱 연세대학교 교수와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사람은 지난 2004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인연이 닿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심은하에게 호감을 느낀 지상욱은 심은하에게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묻자 “저는 이슬만 먹고 산다”고 재치있게 받아친 일화가 있습니다.
모임 후에도 호감을 나타낸 지상욱은 심은하에게 “황사가 심한데 이슬을 못 먹어서 어떡하나”는 연락을 보냈고, 이에 심은하가 “맛있는 것을 사달라, 푸른 병에 든 이슬도 좋다”고 화답하며 인연을 이어가 결국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이후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심은하는 육아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상욱의 국회의원 선거유세를 돕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최근 복귀설 나왔지만 남편이 반대?
최근 심은하의 복귀설이 불거지자 그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이 직접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 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심은하가 새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오늘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심은하가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을 낸 관련자들은 철저히 조사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죠.
지난해 3월 심은하의 복귀설이 한차례 불거졌을 때도 심은하 측은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고 법적대응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퇴한 지 20년도 넘은 심은하의 복귀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이토록 뜨거운 것은 그만큼 그녀의 작품 활동 재개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일텐데요.
최정상의 자리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던 그녀가 언젠간 좋은 소식으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