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승우,
조승우는 뮤지컬, 영화, 드라마 세분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유일무이한 배우인데요.
대학생 때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작인 ‘춘향뎐’의 주연으로 발탁, 곧바로 칸영화제에 입성한 조승우는 이후에도 대부분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믿고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시켰습니다.
그런데 조승우는 데뷔 후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서 가족을 언급할 때,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이모, 이모부, 외삼촌 등 외가 식구만 언급하였고 생부에 대해서는 항상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알고보니 조승우의 아버지는 70년대 유명한 톱스타가수였으며, 그와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복잡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승우에게 숨겨진 가슴 아픈 과거사
조승우의 넘사벽 연기력과 가창력은 사실은 그의 아버지를 닮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승우의 아버지는 YMCA, 징기스칸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70년대 스타가수 조경수입니다.
연예인 아버지 덕에 고생을 모르고 유복하게 살았을 것 같은 조승우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조경수는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당시 지인의 회사에 보증을 섰다가 부도가 나서 하루아침에 빚더미를 떠안고 맙니다.
그러자 조경수는 빚쟁이들을 피해 아내에게 위장이혼을 하자고 설득하였고, 이혼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조승우의 어머니는 남편의 빈자리를 대신해 단칸방에서 의상실, 화장품가게, 커피숍, 음식점 등을 운영해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고 하죠.
하지만 어느 날 미국으로 간 조경수의 재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조승우 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빚쟁이를 피하기 위한 위장이혼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가족들에게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으며, 이후로 집안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하는데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조승우의 어머니는 새벽까지 일을 하였고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 조승우는 어린 마음에 신문지를 오려 만원이라고 써서 어머니의 지갑에 넣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조승우는 오히려 중학생 누나에게 ‘누나 돈 없지? 이거 써. 난 필요 없어’라며 천원짜리 지폐 몇 장을 건네주기도 했다는데요.
실제로 조승우는 집안에 남자가 본인 혼자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엄마와 누나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며, 그는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의 가장은 나라는 생각을 했죠. 어머니와 누나, 이 연약한 두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어요. 그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 두 여자를 제가 귀여워해줬죠. 아주 꼬맹이 때부터.”라고 말하며 어릴 적부터 짊어지고 온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돌연 재결합 하자며 돌아온 아버지에게 조승우가 날린 돌직구는?
조승우가 중학생이던 때 아버지 조경수는 재결합을 고려하며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승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엄마는 다시 돌아오셨으면 하고 바라셨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 돌아오시길 원했다. 우리 엄마의 오랜 외로움은 내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그분은 가정이 이미 있었기에 다시금 다른 가정에 상처를 주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조경수는 조승우가 배우로써 유명세를 타자 여러 매체를 통해 조승우 남매를 거론하기 시작했는데요.
한 방송에 출연해서는 가족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 상황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죠.
이날 조경수는 “저는 연대 보증을 쓰지 않고 이서를 했다”면서 “만약 연대 보증을 섰으면 제 아들이 제 빚을 갚아야하는 입장이 됐을 거다”라고 입을 열였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가족을 데리고 오려고 했지만 한 팬이 영주권을 해주겠다면서 나와 위장 결혼을 제안하더라”며 “영주권이 나오기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다. 어떤 여자와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말이 돌았다. 오해가 쌓이다보니 위장 이혼이 실제 이혼으로 돼 버렸다”고 덧붙이며 자식들에게 미안했다고 씁쓸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아들 조승우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지인을 통해 표를 어렵게 구한 후 뮤지컬 ‘베르테르’를 공연하는 조승우를 봤다. 너무 잘하더라. 오랜만에 만나니 살갑게 잘하더라. 친해졌다 생각해서 ‘새해인데 아버지한테 인사라도 해야지’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아버지 무슨 소리하십니까’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연락이 잘 안됐다”면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아버지 조경수와 조승우 남매는 가족으로서의 왕래는 전혀 없다고 하는데요.
조경수는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지만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준 아버지에 대한 조승우의 상처와 원망을 지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