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모든 연예인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자 가장 많은 미담을 보유하였으며 뛰어난 방송 실력도 겸비하여 국민 mc로 불리고 있죠.
긴 세월동안 방송에 나오면서도 항상 자상하고 밝은 모습만 비춰지는 탓에 화를 안 낼 것 같은 연예인에 뽑힌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런 유재석도 지난 30년 방송생활에서 단 한 번 크게 화가 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유재석과 강호동, 이휘재, 김한석이 kbs2에서 ‘mc대격돌’ 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당시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쿵쿵따 라는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사했는데요. 쿵쿵따는 연속해서 3글자의 단어를 말하는 끝말잇기 게임이었죠.
이 게임에서 최종적으로 진 사람은 프로그램 녹화와는 별개로 일주일마다 주어진 벌칙을 받는 것이 규칙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던 도중 유재석은 낙지찜 이라는 단어를 말했으나 PD는 그런 단어가 어디있냐며 유재석에게 패배를 선언하였는데요.
여기에 대해 유재석은 낙지찜이라는 음식이 있다고 강력하게 어필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벌칙은 유재석이 수행해야했죠.
그리고 다음주, 이 부분이 논란이 되었는지 PD는 제작진이 확인 결과 낙지찜이 실제로는 있지만 사전에는 없었다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기까지만 말하고 다음부터는 사전에 없는 말은 안하겠다는 규칙을 내세우던가 사과를 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PD는 갑자기 본인은 낙지를 별로 안좋아한다며 유재석에게 평상시에 덕을 좀 쌓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황당한 말을 남깁니다.
여기에 대해 유재석은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 관리가 안되는 모습을 보였고 강호동 마저 분위기가 안좋은 것을 느껴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었죠.
이후에는 화면이 전환되면서 녹화가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제 3자인 시청자가 보더라도 충분히 어이가 없고 화가 날 만한 상황이죠.
아무리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은 억울하게 벌칙까지 수행한 상황인데 덕이나 쌓으라는 소리를 들으면 누가 기분이 좋을까요?
이 사건은 아직까지 유재석이 방송에서 유일하게 화를 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