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대한민국 역도의 전설 전 국가대표 장미란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 남배우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MC 유재석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배우 권상우와 인연이 있다더라”라며 장미란과 배우 권상우의 인연을 언급했는데요.

장미란은 “그때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핫이슈였어서 선수들 모두 ‘송주 오빠’ 앓이 중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오빠 만나게 해주면 금메달 딸게요” 21살 소녀의 수줍은 소원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장미란은 “경기 전 대한역도연맹 여무남 회장이 ‘메달을 따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겠다’라고 하자 ‘상우 오빠를 만나게 해 달라’라며 수줍게 소원을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21세였던 장미란 선수는 역시 또래 여성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권상우의 열혈팬이었던 것이었죠,
이어 ‘장미란 선수의 소원이 상우 오빠를 만나는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권상우가 먼저 연락을 취해 이들의 즉석 데이트가 이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비공개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날 권상우는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장 선수는 “다음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장미란은 이후 한 인터뷰를 통해 “그때 너무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천국의 계단’ 목걸이와 선물도 준비해주셨다. 끝나고 택시도 잡아주셨고 너무 잘해주셨다”라며 따뜻했던 권상우의 호의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장미란 선수 실제로 보니까..” 권상우가 직접 밝힌 장미란의 충격 실물
실제로 장미란과 만남을 가졌던 권상우는 장미란의 ‘반전 실물’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당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만남 뒤 권상우는 “장미란 선수가 실제로 보니 TV에서 볼 때보다 얼굴도 작고 체격도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귀엽게 느껴졌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자 권상우는 직접 장미란의 매니저에게 연락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명품 지갑, 행운의 돈, 그리고 손 편지를 보내주었다는데요.
그 이후로 이어진 매 올림픽 경기마다 항상 선물과 카드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장미란은 “편지를 통해 진짜 많이 응원해주고 좋은 마음으로 선물을 보내줬다는 걸 알았다”라며 직접 카드를 써준 권상우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건 제가 어딘가 나와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티 나지 않는 일이지 않나”라며 이 일화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장미란은 “응원해주셨던 게 내 안에 남아 있어서 어딘가 가면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장미란 역시 2008년 9월 권상우와 동료 배우 손태영의 결혼 소식에 결혼 선물을 전달하며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장미란은 예비 신부 손태영을 위해 직접 “결혼 축하해요”라고 쓴 엽서와 향수를, 권상우에게는 베이징에서 사온 올림픽기념메달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장미란 측 관계자는 당시 “장미란은 권상우의 영원한 팬”이라며 “향수를 준비한 이유도 손태영이 향기로운 매력으로 권상우의 내조를 해달라는 의미다. 베이징에서부터 권상우와 손태영 두 사람 모두의 선물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