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배우로 데뷔한 유연석.
워낙 화제가 된 작품이라 유연석의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스무살이었던 유연석은 학업에 집중하는 한편 2005년 빠른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군 제대 후인 2008년부터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말 그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나게 되었죠.

심지어 멋진 공군 출신이라는 사실이 그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데요.
그가 과거 군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버릴 뻔 했던 어이없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여친 말 듣고 공군 지원한 유연석, 눈물 흘리며 후회한 사연?
유연석은 22살에 군대에 입대해서 공군 운전병으로 27개월간 복무했습니다.
공군으로 지원했던 이유는 당시 여자친구가 공군 비행장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었는데 면회를 자주 갈 테니 공군으로 입대하라고 시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복무 기간이 3개월이 긴데도 공군에 지원하여 입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여자친구는 유연석이 입대 직후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하며, 입대 후 여자친구한테 처음 받은 편지는 바로 이별 편지였습니다.


그 당시 12주 훈련을 받는 중이었는데 속상함에 엄청 울었다고 밝힌 유연석.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첫 휴가를 받자마자 여자친구의 학교로 찾아갔다는데요.


학교 앞에서 꽃다발과 현수막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만날 수 없었고, 결국 집으로까지 찾아갔지만 여자친구는 매달리는 그를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하죠.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 앞에 강물에 보이자 그대로 뛰어들었고 차가운 강물에 머리가 잠기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빠져나왔다고 하네요.
결국 그는 군대로 무사히 복귀 후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입대하자마자 시리도록 뼈아픈 이별의 순간을 맞이해야 했던 유연석. 그 때 그런 사랑을 해봐서 눈물나는 사랑 연기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연석은 연예계 대표 애견인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유기견에 대한 사랑이 아주 남다르다고 합니다.
유연석은 최근 개봉한 영화 ‘멍뭉이’에 차태현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작품을 위해 출연료까지 삭감하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멍뭉이’는 유연석과 차태현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인데요.
유연석은 “유기견에 대해 이 영화가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고민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영화 촬영 이후 직접 ‘리타’라는 이름의 유기견을 입양하기도 했죠.
그는 유기견 입양에 이어 현재는 구조견 해외 이동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연인에게도 반려견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있는 사랑꾼 배우 유연석.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