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서로에게 맞지 않는 궁합이 있죠. 몇 번을 만나도 불편하거나 오히려 내가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기가 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연예계도 마찬가지인데요. 누구와도 친하게 말을 섞을 수 있을 것 같은 최고의 mc 강호동 유재석에게도 천적이 있다고 하죠.
강호동이 방송을 통해 직접 밝힌 불편한 동료이자 천적은 바로 이효리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실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두 사람의 방송 스타일이 서로 상성에 안 맞기 때문인데요. 두 사람 모두 과한 드립과 행동을 옆에서 받아주고 말려줄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강호동과 이효리 또한 오랜 방송경력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하게 되면 시너지보다는 호흡이 잘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은 방송 스타일이 많이 변했지만 실제로 강호동의 옆에는 이승기, 이수근, 김종민 등 과함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캐릭터들이 늘 함께 했죠.
이효리 역시 유재석이나 신동엽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애드립을 받아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방송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약 2년 전 강호동과 이효리는 오랜만에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강호동은 이효리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함께 MC로 출연중인 이경규에게 ‘오늘 효리 나오면 형이 같이 짝으로 해줘요. 나는 좀..’ 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하죠.
아주 오래 전 지금과 같은 국민MC가 되기 전에 강호동과 유재석은 한때 최고의 콤비를 자랑했었습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게스트는 물론, 쿵쿵따로 유명한 KBS2 MC 대격돌에 함께 고정으로 출연할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죠.
당시에는 두 사람 모두 진행보다는 직접 딜러와 탱커로 나서면서 웃기는데 주력하는 방송 스타일을 구사했기 때문에 콤비로 활동이 가능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입지가 커지고 직접 웃기기보다는 메인 진행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이제는 함께 방송하기가 어려워졌죠.
한 방송에 2개의 태양이 떠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시청자들이 많이 바라고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방송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앞으로도 이런 방송스타일의 차이때문에 강호동과 이효리가 함께 방송하는 것은 보기 힘들지않을까 싶은데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파트너들과 함께 안정되고 최적화된 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 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