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보다도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치며 고생하다가 노래 하나로 대박을 친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오라버니’로 고속도로 여왕으로 거듭난 금잔디입니다.

그녀가 최근 방송에서 충격적인 어린시절 일화를 짧게 공개했는데요.
너무 가슴이 아파 보는 이들이 모두 눈시울을 붉힐 정도였습니다.
트로트 신동 금잔디의 한 많은 인생사
어려서부터 트로트에 대한 애착과 실력이 남달랐던 금잔디는 6살때부터 노래대회에 참가하여 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1등 상품으로 황소를 받기까지 하며 집안의 생활용품과 가전은 모두 그녀의 경품으로 채워졌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때는 춘천에서 하는 어린이 동요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으며 KBS 강원 어린이 합창단에서 영입 제외까지 받았다고 하죠.

당시 바쁜 어머니가 함께 가지 못하자 금잔디는 어린 나이에 홍천에서 춘천까지 혼자 갈 정도로 노래에 대해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유복하게 살았을 것 같던 금잔디는 사실 어려서부터 생활고로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금잔디는 “아빠가 강원도에서 개인택시를 하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사업을 시작했는데 바로 망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금잔디는 “교복 값이 없어서 엄마가 18만원을 구했는데 아버지는 급하니까 고스톱 판에 가서 돈을 불리려고 했다.그때는 부모 원망도 몰랐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며 “고등학교 내내 최선을 다해 졸업 했는데 아빠는 계속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그렇게 노래 대회에서 받은 상품과 상금은 모두 집안 살림에 보태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르바이트 4개를 다니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빚은 당시 금액으로 1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이었다고 하는데요.

금잔디는 “새벽 3시까지 8곳의 나이트클럽과 카바레를 돌면서 빚을 갚았다”며 아버지는 이세상 나쁜 남자들이 하는 나쁜 것은 다 했다고 말하여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금잔디는 집에 있는 식탁과 책상의 유리상판은 모두 아버지가 깨버려서 없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빚 독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머니에게 풀었던 것이었고, 때문에 금잔디는 굶고 허덕이면서도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서 악착같이 일만 했다고 합니다.
쉬지않고 돈을 벌어도 모두 빚으로 빠져나가고 4일동안 짜파게티 한개와 옥수수 두개로 버틴적도 있다고 하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빚을 갚으면서도 끊임없이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금잔디.
그녀는 활동하던 밤무대에서 한 매니저를 만나 첫 앨범을 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그때부터 긴 무명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무려 10년동안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풀리지 않는 가수 생활에 박수빈으로 이름까지 바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 우연히 알게 된 대표와 함께 고속도로 트로트 앨범을 내게 되었는데, 이때 발표한 ‘오라버니’가 대박을 치면서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고속도로 여왕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오라버니’ 대박 난 금잔디 10억 빚 갚는데 걸린 시간은?

한 방송에서 금잔디는 “돈을 벌기 시작해서 은행 빚을 갚아갈 시점에 모르는 분에게 전화가 왔다”며 “아빠 친구인데 금잔디가 이렇게 잘 나가면 본인 돈을 갚아야 한다고 했다. 또 1억이 넘는 돈이었다”고 부친의 금전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엄마가 통장을 계속 못 쓰시다가 제가 고속도로로 알려지면서 통장을 쓰게 됐다. 그런데 그분이 통장을 다 압류했다”며 “왜 아빠 때문에 우리 엄마가 무슨 죄로 통장도 못 쓰는 상황이 됐을까”라고 부친을 원망했음을 고백하기도 했죠.


금잔디는 “2015~2016년도 쯤 빚을 다 갚고 엄마께 아파트를 사드렸다. 통장 압류도 풀어드렸다.” 고 말하며 “2017년도에 공황장애가 바로 오더라”고 빚을 갚은 뒤 자신은 공황장애를 겪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금잔디는 “제가 10층에 사는데 밖을 내다보며 울고 있었다. 떨어지면 아플까 생각도 했다. 매니저 오빠 둘이서 불침번을 섰다. 내가 뭘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라고 말하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3천키로를 뛸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로 병원도 갈 수 없던 금잔디의 건강은 계속해서 악화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고속도로에서 쉬고 있던 금잔디 눈에 TV에 나오는 자신을 보며 좋아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들어왔고 “아, 나를 보고 저렇게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이 계신데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하여 공황장애를 극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금잔디는 정규 4집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랜 힘든 시기를 겪고 빛을 본 그녀에게 행복한 앞날만 펼쳐지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