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강자를 말 할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는 남자 연예인이 있죠. 바로 강호동입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동료들이 전해준 전설적인 이야기는 강호동을 연예계에 최강자로 만들었는데요.
방송에서도 늘 진행자와 리더의 역할을 많이 맡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당당한 모습만 기억하고 있죠.
그러나 이런 강호동을 90도 고개 숙이게 만들었던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 인물은 바로 모델 이소라인데요.
게다가 이소라가 강호동보다 방송을 늦게 데뷔한 후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호동이 왜 90도로 인사를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나타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4년 인기프로그램이었던 X맨에 이소라가 게스트로 참가하면서 벌어졌는데요.
유재석과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던 강호동은 당시에도 큰 목소리의 파이팅 넘치는 진행을 통해 녹화 분위기를 끌어올리곤 하였습니다.
예능 경험이 많지 않던 이소라는 이런 진행 방식이 부담스러웠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강호동의 모습에 공포까지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녹화 쉬는 시간에 대기실에서 친한 스태프에게 강호동씨 원래 저런 모습이냐, 너무 무섭다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스태프는 이소라가 불편해 한다는 사실을 강호동에게 전하였고 곧이어 강호동이 이소라의 대기실로 찾아왔는데요.
강호동은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이소라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죄송함을 전했고 자신의 진행 스타일이라며 불편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역시 선배인 강호동이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자 너무 당황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후에 강호동은 해당 사건에 대해 밝히길 자신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로서 게스트에게 불편함을 주었다는 사실이 미안해서 그렇게 행동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게스트와 MC간의 묘한 불편함으로 신경전이 벌어지면 프로그램의 재미가 반감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즉, 프로그램에 대한 큰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와 같이 행동한 것이죠. 사실 강호동의 직업의식과 책임감은 방송계에서도 유명합니다.
‘우리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잖아. 지칠 자격이 없어 힘내’, ‘우리는 새벽 4시지만 시청자들은 저녁 6시야’ 등등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수 많은 명언들이 있죠.
방송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자존심도 내려놓고 책임감으로 임하는 강호동의 멋진 자세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