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의 남편이자 재평건설의 대표 ‘하도영’ 역할을 맡아 큰 사랑받고 있는 정성일과 종합병원의 병원장 부부의 외아들 ‘주여정’을 연기한 이도현.
두 배우는 작품 속에서 금수저를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어린 시절 작품 속과는 상반되는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 역시 있습니다.
오늘은 부잣집 아들 역할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두 배우의 가슴아픈 과거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일

배우 정성일은 1980년 대구에서 태어나 올해 나이 43세입니다.
정성일의 어머니는 그가 아주 어렸을 때 지병으로 인해 요양원에 입원, 정성일이 고3이 되어서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이셨다고 했는데 그다지 아름다운 추억이 많이 쌓여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정성일은 어린시절 부모님 없이 친할머니와 2살 위 누나와 좁은 방에서 같이 살았다고 하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정성일과 6학년이었던 누나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대소변까지 다 받아내야 했으며, 정성일이 6학년이 되자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성일의 유일한 보호자는 누나였기에 누나가 학교에 다녀와야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어느 날 누나를 기다리던 중 너무 배가 고팠던 정성일은 놀이터 바닥 보도블록의 삐뚤삐뚤한 틈 사이 고여있는 빗물을 보고 모래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물을 마시며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어디 가서 얻어 먹기도 했으나 매번 그러는 게 어린 나이에도 눈치가 보였다고 하죠.
어느 정도 큰 뒤로는 우유와 신문배달, 빌딩청소, 대리운전, 카페 아르바이트 등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고 밝혀 그의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짐작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도현

배우 이도현(본명 임동현)은 1995년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경기도 일산에서 자랐습니다.
이도현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발달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으며, 부모님을 도우려 고등학생 때부터 신문 배달, 치킨집, 고기집 등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도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알바와 공부를 병행하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하였고, 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의 청년시절 역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드라마 속에서 늘 보이는 가족사진이 너무 부러웠던 그가 처음 급여를 받고 한 일은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본가 거실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볼 때마다 벅차 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데뷔한 지 3년이 지난 2020년까지도 집안에 남아있던 빚 때문에 발달장애 동생은 마트에서, 어머니는 신문배달을 계속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도현의 인생 목표는 ‘가족 중 본인만 일하는 것’이며 자신이 번 돈으로 엄마, 아빠, 동생까지 일을 쉬고 편히 먹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발달장애 동생 때문에 지금도 장애인 관련 영화나 연기는 눈물이 나서 잘 보지 못한다는 이도현.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다른 것 같은데요.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승승장구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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