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연기를 펼쳐온 배우 정애리.
선역과 악역을 모두 소화하는 연기력에 ‘국민 양어머니’라는 호칭까지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죠.
그런데 한동안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애리씨는 최근 적응이 안 될 정도로 바뀐 얼굴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그 내막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방송에선 밝혀지지 않은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그녀는 1960년 전라남도 영광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미모가 돋보였던 그녀는 사실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이 없었지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막내 오빠가 kbs 신인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더니 그냥 한번 지원해봐라고 권유를 하였고 아무 생각 없이 도전했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놀랍게도 결과는 대상이었고 이를 계기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습니다.
처음엔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드라마 ‘전설의 고향’ ‘토지’ 등을 통해 점점 그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1981년 mbc로 스카웃이 되어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르며 각종 광고를 휩쓸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정혜리 씨는 어느 날 운명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1984년 김수현 작가의 작품 사랑과 진실에 캐스팅이 된것이었는데요.

당시 사랑과 진실이 방영되는 시간은 거리가 한산하고 수돗물 사용이 줄어들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시청률이 무려 70%가 나왔다고 하니 전 국민이 모두 시청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후 정애리 씨는 1985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이미숙 원미경과 함께 80년대 여배우 신트로이카로 불리기까지 하며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인기 절정이던 때 그녀는 갑자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정애리에게 찾아온 두번의 아픔
1985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정애리 씨는 갑자기 결혼을 발표했고 연기를 중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부산의 유명한 제약 회사 아들인 박정준 씨였는데요.
정애리 씨는 “남편이 유학을 떠나게 됐기에 동행을 결심했다”면서 “남편의 공부를 돕는 일에 매진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예계를 떠난 정애리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별거설, 불화설 등에 휩싸였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3년 후 홀로 귀국하여 연기 활동을 재개했고, 사람들은 그녀의 결혼 생활이 심상치 않은가 보다 라며 온갖 추측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결혼 7년 만에 딸을 출산하면서 이 추측은 전부 사그라들었고 그렇게 결혼 생활을 잘 이어가는 듯 보였죠.

그런데 지난 2006년 그녀가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옵니다.
알고보니 정애리 씨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편과 깊은 갈등을 겪어왔는데요.
당시 그녀의 소속사에선 남편과의 별거가 오래됐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혼에 이르게 된 것 같다 라고 전했습니다.
즉 딸이 생기면서 묻혔던 과거 별거설 이혼설이 전부 다 사실이었던 셈이죠.
이후 정애리 씨는 연기에 매진하며 덤덤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2011년 이번엔 그녀가 깜짝 재혼을 발표하여 모두를 또다시 놀라게 했습니다.

그 상대는 문화공간 카페 체인을 운영하던 지승룡 대표였는데요.
두 사람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가까워졌고 봉사에 대한 신념이 같았기에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결혼도 결국 단 3년 만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지승룡 대표가 운영하던 카페는 몇 년간 임대료 부담을 겪었으며 알고 보니 결혼 생활 동안 정애리 씨는 지승용 대표에게 여러 차례 돈을 건네주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때 정애리 씨 이혼을 담당했던 변호사에 의하면 사실 결혼 초부터 두 사람은 갈등이 있었고 정애리 씨가 인내하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국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결국 정애리 씨가 먼저 이혼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죠.
참 새로운 인연과 함께 힘차게 출발해보려던 정애리 씨는 이 결정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정애리 씨는 최근 또 다른 이유로 많은 이들에게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 tv에 등장한 정혜리 씨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정혜리 씨의 외모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었는데요.
올해 63세인 정애리씨의 피부는 60대임에도 거의 주름을 찾아볼 수 없었고, 말을 할 때는 근육 움직임이 전혀 없어서 어색함을 자아냈던 것이었죠.


이에 네티즌들은 “손을 너무 많이 댄 것 같은데 피부가 본인 거가 아닌 것 같고 가면 쓴 것 같아요” 등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이처럼 조금은 과도한 시술을 하게 된 배경은 따로 있었는데요.
정애리 씨는 지난 2016년 갑작스러운 난소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몇 년간 투병을 하며 항암치료를 받게 된 그녀는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고 얼굴에도 노화가 급격하게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암과의 사투 끝에 다행히 얼마 전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큰 병을 앓고 나면 얼굴에 고생한 흔적이 드러나기 마련이죠.

또한 가장 가까웠던 막내 오빠 역시 4년간 암 투병하다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정애리씨는 몸과 마음이 다 상할 만큼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배우이기에 대중들에게 상한 얼굴을 보여줄 순 없었겠죠.
더불어 작품을 위해서도 극중에서 본인의 이미지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조금은 과도한 시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변해버린 외모와 달리 수십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과거 1989년 정애리 씨는 드라마에서 아기를 찾아다니는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촬영 때문에 노량진에 있는 한 영아원을 방문했는데요.
그런데 이제 막 말을 배운 아기가 정혜리 씨를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엄마라고 부르니 그녀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급기야 그 아이의 엄마가 아닌 것이 너무 미안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그날 이후 그곳에 있는 70여 명 아이들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그녀의 봉사는 어느덧 30년이 넘었는데요.

최근에도 정애리 씨는 작품을 쉴 때면 항상 아프리카에 봉사를 가고 매달 1천만 원씩 기부한 지도 무려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녀는 봉사활동을 마치 인생의 동반자처럼 살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고 이외수 작가는 그녀를 향해 살아있는 천사라 부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남을 위한 봉사를 놓지 않았던 정애리 씨.
시간이 흘러 외모는 달라질 수 있어도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는 변치 않았던 것인데요.
그녀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연기 활동 펼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야기

″진짜 사랑했나보네..” 은밀하게 주고받은 이메일 해킹당해 전국민에게 비밀연애 공개됐던 당대 최고 톱스타 커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