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골이나 자연이 어우리진 곳을 운전하다보면 가끔 고라니 등 예상치 못한 동물을 도로에서 마주하게 되는데요.
경기도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운전을 하다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방의 외곽도로를 지나던 A씨는 도로 한가운데에 무언가 알 수 없는 물체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잠시 정차한 A씨는 물체를 살피기 위해 다가갔고 이내 조그만 강아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씨는 도로에 위험하게 놓여져있는 강아지가 다칠까봐 옮기려고 하였지만 강아지는 이내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당황한 A씨는 강아지의 상태를 살폈으나 강아지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도저히 이대로 갈 수 없었던 A씨는 서둘러 차에 강아지를 싣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하는데요.
다행히 강아지의 상태가 위험해지기 전 동물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강아지는 엉덩이뼈가 골절되어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든 상태였습니다.
A씨는 근처에 강아지를 잃어버린 주인이 찾고 있을 것을 염려하여 몇 시간 동안 주위 민가를 돌며 강아지의 주인을 찾았는데요.
안타깝게도 주인은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강아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걱정된 마음에 동물병원을 다시 들린 A씨에게 수의사는 충격적인 말을 전하였는데요.
A씨가 병원에서 나가자 강아지가 아무것도 먹지않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A씨가 들어오니 안심하고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강아지는 자신을 구해준 A씨를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전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애처롭게 강아지를 바라보다가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었죠.
그렇게 A씨와 강아지 “구름이” 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구름이는 다행히 무사히 치료를 잘 받아 퇴원하였는데요.
그로부터 벌서 2년때 A씨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대하는 A씨의 참된 인성이 버려졌던 강아지 ‘구름이’ 를 다시 살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인데요.
각박한 사회에서 모처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밝은 사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