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여성 장씨는 집에서 저녁을 먹다 결혼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게 요리를 먹으면서 껍질에 반지가 걸리적거리자 반지를 빼 테이블에 올려놓았는데 밥을 다 먹고 모두 치운 뒤 반지가 사라진 것입니다.
얼마 후 그는 자신이 반지와 게 껍데기를 같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요..” 경비원이 밤새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야 했던 이유
남편이 선물해 준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진 장씨는 급히 쓰레기 수거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수백 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하는 쓰레기 수거장에서 작은 반지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는데요.

쓰레기 수거장에서 일하는 직원도 이미 퇴근한 상황이라 그는 혼자 쓰레기를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울면서 더러운 쓰레기통을 헤집고 있던 그때,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야간 근무를 하는 두 명의 경비원이 “무슨 일이세요?”라며 다가온 것입니다.
장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들은 이들은 곧바로 두 팔을 걷어 붙이더니 음식물이 가득 차 있는 11개의 쓰레기를 바닥에 모두 엎은 후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음식물이 섞여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엄청났죠.
하지만 경비원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장씨와 함께 11개 이상의 쓰레기통, 총 100kg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를 뒤졌고 결국 밤 11시에 반지를 찾아냈습니다.
8시부터 11시까지, 경비원들은 제 일처럼 나서 3시간 넘게 쓰레기를 뒤적였던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단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고마웠던 장씨가 보상금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두 경비원은 끝까지 이를 거절했습니다.

당시 장씨를 도왔던 경비원 중 한 명인 왕유판은 “반지를 찾아서 정말 기뻤다. 주민의 결혼반지라고 했다. 이는 정말 큰 의미가 담긴 소중한 물건이기에 정말 뿌듯했다”라면서
“장씨와 가족은 우리에게 보상금을 주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한 일이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고 싶었던 따스한 마음은, 비단 이들의 직업이 경비원이기 때문 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만약 이런 상황이 나에게 찾아왔을 때 선뜻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면 이들의 행동이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주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서 3시간 동안 악취가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 100kg를 뒤져 결혼반지를 찾아준 경비원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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