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한 6살 아이가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의 아빠를 신고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곧이어 아이에게 황당한 신고 사유를 들은 119 요원은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연의 전말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6세인 로버트 리처드슨은 119에 전화를 걸어 “우리 아빠가 잘못을 저질렀어요”라며 아빠를 신고했습니다.
당황한 119 요원이 이유를 묻자 아이는 “아빠가 빨간불에 길을 건넜어요. 새 차에서 있었던 일인데, 엄마 차요. 우리는 세차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아빠가 빨간불에 길을 건넜어요.”라며 귀엽고도 맹랑하게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긴급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119 요원은 아이에게 아빠를 바꿔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이를 들은 로버트의 아빠 마이클 리처드슨은 “제가 사과할게요. 제 6살짜리 아들이 한 전홥니다.”라며 웃으며 사과를 했다고 하죠.
다행히 119 요원과 아빠 마이클은 이 귀여운 신고를 기분 좋은 장난으로 웃어넘겼다고 합니다.

마이클에 따르면 6살 로버트의 꿈은 경찰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마이클은 이어 “이런 장난스러운 신고 때문에 정말 큰 사고에 119가 못 가게 될 수도 있어”라며 아이를 가르쳤다고 전했습니다.
로버트는 “그럼 아빠가 또 한 번 빨간불에 건너면 안과 의사한테 전화할 거에요. 눈을 고쳐달라고요.”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한편, 보스턴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400번도 넘게 공유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교통 법규를 어긴 아빠를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투철한 준법정신을 가진 아이가 벌인 해프닝.
아이가 지금 마음을 잊지 말고 훗날 반드시 좋은 경찰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