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각 지하철역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지만 과거에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선로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종종 뉴스에 보도 되곤 하였는데요.
30대 여성 A씨 역시 약 5년 전 지하철 선로에 추락하여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고를 당했던 날, 야근을 마치고 늦은 시각 퇴근을 하던 A씨는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에 서있었습니다.
이때 A씨의 뒤쪽으로 술에 잔뜩 취한 남성 한 명이 비틀 비틀 거리면서 걸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던 A씨는 남성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만취하여 인사불성이 된 남성은 비틀거리면서 걷다가 그만 어깨로 A씨의 등을 밀고 말았는데요.
이 충격때문에 A씨는 앞으로 몸이 쏠리면서 선로 아래로 추락하였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 선로 아래에 있는 A씨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았는데요.
A씨는 온 몸을 살펴보던 중, 떨어지면서 발목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상황에 놓인 A씨는 매우 당황하였으며 어떻게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그 순간, 곧 이번 역에 도착하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목숨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A씨는 어떻게든 일어서기위해 애썼는데요.
그러나 발목을 크게 다친 A씨는 정상적으로 일어나기가 어려웠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초조함 역시 커져만 갔습니다.
이때, 지켜보던 시민들 중 한 명이 지하철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가서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자고 소리쳤습니다.
이 외침을 들은 대다수의 시민들은 지하철이 들어오는 터널쪽으로 뛰어갔으며 일부는 지하철과 통신할 수 있는 역사 관리실로 향했는데요.
이 과정을 지켜보던 A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잠시 후, 지하철의 불빛이 승강장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많은 시민들은 열차를 멈추라고 지하철을 향해 손짓했는데요.
약 30여명의 시민들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지하철에 큰 공포를 느꼈으나 오로지 A씨를 살려야한다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소리쳤습니다.
수 많은 시민들이 보낸 위급한 신호를 본 것일까요? 다행히 지하철은 역에 도착하자마자 정거하여 멈추었고 이후 A씨는 무사히 구출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기관사는 많은 시민분들이 손을 흔들며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생겼구나 생각해서 급히 멈추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 만든 기적같은 사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