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백만장자 여성은 매일 식사로 고양이용 참치통조림을 사먹습니다.
그녀의 순 자산은 67억이 넘으며, 그녀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통조림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일까요.
영국 데일리스타는 지난 4일 순자산이 530만달러(약 67억원)에 달하는 미국 억만장자 에이미 엘리자베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과거 미국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한 TV쇼 ‘익스트림 칩스케이츠'(엄청난 구두쇠)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보일러 비를 줄이기 위해 찬물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온수를 쓰지 않기 때문에 한 달에 80달러(약 10만원)가 절약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엘리자베스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일반 참치 통조림보다 저렴한 고양이용 통조림으로 요리를 해먹는다는 점입니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그녀의 친구는 ” 엘리자베스의 집에 처음 초대를 받은 날 그녀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좀 비려서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때 부엌을 보니 빈 고양이용 통조림캔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고양이 캔이 한 개에 59센트(약 750원)인 점을 강조하면서 “일반 참치 통조림을 사먹는 것 보다 30센트(380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이 같은 엘리자베스의 해도해도 너무한 절약 정신은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었는데요.
엘리자베스의 ‘전 남편’인 마이클 머레이는 그녀와 생활할 당시 보일러가 꺼져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 채 무방비로 찬물 세례를 맞아야만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머레이는 이혼 후 구두쇠인 그녀가 원룸 같은 곳에 살 것을 걱정해 살던 집까지 그녀에게 넘겨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싱크대에서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너덜너덜한 스펀지를 보여주며 “부서지거나 썩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버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물을 아끼기 위해 설거지는 웬만해선 하지 않는다”며 사용한 부엌칼을 수건으로 슥슥 닦고 그대로 서랍에 집어넣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해야만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건가”, “이건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는 본인만의 절약법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살아가는 내내 최소한의 소비만 실천하고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