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경찰, 소방관 등 현장의 최전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젊었던 20대 시절부터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을 구출했던 소방관 A씨는 이제 정년퇴직을 일주일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위험한 현장에서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도 죽을뻔한 상황에 여러번 놓이며 사선을 건너왔는데요.
이제 이 모든 것을 일주일 뒤면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최고참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궂은 일도 마다하지않았던 A씨는 후배들에게도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배였는데요.
그렇기에 A씨를 아는 모든 사람은 남은 일주일동안 큰 사고가 발생하지않고 무사히 정년퇴직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늘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정년퇴직을 하루 앞둔 마지막 근무 날, A씨의 출동을 알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신고 된 대형사고의 내용에 따라 신속히 준비를 마친 A씨와 동료들은 소방차에 탑승하여 사고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본부에 무전하였는데요.
평소와 달리 한참을 말이 없던 본부의 무전에서는 믿을 수 없는 내용과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아버지.. 저 아들입니다..”
순간 본인이 잘못들었나 생각한 A씨는 본부에 재무전을 요청하였고 다시 한 번 같은 내용의 목소리가 무전을 통해 들려왔습니다.
“아버지.. 저 아들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마지막 출동날이네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최선을 다해 근무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합니다.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무사 은퇴를 바랬는데 너무나도 다행입니다. 이제 아버지 인생에 꽃길만 걸으시길 바랄게요.”
알고 보니 이 모든 상황은 A씨의 마지막 근무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동료들과 A씨의 아들이 벌인 작은 이벤트였습니다.
늘 강인하고 무뚝뚝했던 A씨 역시 아들의 사랑한다는 무전을 듣고서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요.
이 글을 통해 36년의 긴 세월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하신 김교환 소방관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