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신부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라는 말이 있죠. 일생에 몇 없는 순간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이쁘고 화려하게 기억되고 싶은 것이 당연한데요.
지난 9월, 5년간의 긴 연애를 마치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일생을 함께 하기로 한 최양도 위와 같은 마음으로 결혼식 날을 맞이했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머리와 웨딩드레스, 화장까지 3시간에 걸쳐 메이크업을 마친 최양은 어느때보다 이뻐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했는데요.
신부대기실에 있는 최양을 본 지인들 역시 하나같이 이쁘다는 칭찬을 아끼지않았고 이때문에 최양의 기분도 날아갈 듯 행복했습니다.
잠시 후, 결혼식이 시작되고 신부의 입장 순서에 맞춰 최양이 조금씩 발걸음을 떼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린 쪽을 살펴보니 신부의 지인측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발견 되었는데요.
쓰러진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호흡에 문제가 있어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고 이때문에 결혼식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입장을 하던 최양이 급하게 웨딩드레스를 잡은채로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녀는 쓰러진 사람의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더니 티아라를 벗고 CPR와 응급조치를 시작했는데요.
천만다행으로 최양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조치덕분에 쓰러졌던 사람은 다시 호흡을 찾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급하게 응급조치를 했던 최양은 웨딩드레스가 더러워지고 땀으로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등 엉망인 모습이 되었는데요.
결혼식 현장의 하객들은 최양의 모습을 보고 일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에서 주인공인 자신의 모습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다른 사람을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한 그녀의 행동에 감명 받은 것인데요.
사실 최양은 오랜 경력의 간호사로 직업 특성상 삶의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때문에 본능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고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 날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며 그녀를 칭송했고 이 사연은 온라인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도 마다하지않는 최양의 고귀한 인성과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