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가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우리를 놀라게 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 6월, 늘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던 전라남도 광주의 한 아파트가 매우 소란스러워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아파트 7층에 살고 있는 강씨의 딸이 아파트 난간밖으로 뛰어내리려고 시도한 것인데요.
뛰어내리려는 찰나 강씨가 딸의 손을 붙잡아 베란다 밖으로 매달려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강씨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이 상황을 발견한 이웃주민들은 서둘러 119에 신고하여 구조대원이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그러나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강씨의 집에 들어갈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강씨가 베란다에서 딸을 붙잡고 있었기에 현관문을 열어줄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현행법상 강제로 현장개방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기에 어떻게 해야하나 구조대원과 강씨, 주민들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사이, 무려 시간은 15분이나 지나고 있었고 강씨 역시 팔의 힘이 풀려 언제든지 딸을 놓쳐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성인남자라고 해도 50kg이상 되는 사람을 15분이상 들고 있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강씨는 어머니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어떻게든 딸을 붙잡고 있던 것이었죠.
이후, 천만다행으로 강씨 남편과의 연락이 닿아 현관 비밀번호를 입수한 구조대원들은 빠르게 진입하여 강씨의 딸을 구조하였는데요.

쌀가마니 20kg 조차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강씨에게 어떻게 15분이상 버틸 수 있었느냐고 묻자 그냥 절대 놓쳐선 안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그냥 같이 살기만 하자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강씨는 오로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것인데요.
어머니의 위대한 힘과 사랑을 경험한 강씨 가족에게 이제는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