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될 때면 누구나 미숙하고 잦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미숙함으로 인해 남들에게 질타까지 받게되면 정말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서울에서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청년 김대현씨는 작년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하였는데 코로나 특수로 인한 경기침체와 높은 임대료 때문에 매장의 모든 관리를 혼자 도맡아야 했던 것인데요.
혼자서 서빙, 요리, 청소, 손님 응대까지 전부 맡아서 했던 대현씨는 많지 않은 경험과 과도한 업무로 심신이 매우 지쳐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몸과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손님들을 접대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범하는 일이 종종있었는데요.
결국 코로나 특수라는 상황까지 겹쳐 매장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하루에 한 테이블도 받지 못하는 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김대현씨의 식당에 점심시간에 많은 손님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대현씨는 모처럼 많은 손님이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하고 접대했으나 혼자서 많은 손님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것은 불가능했는데요.

결국 최선을 다 한 대현씨의 노력은 인정받지 못한 채 손님들은 냉랭한 반응과 상처만을 남기고 하나 둘 씩 떠나갔습니다.
대현씨가 힘 없이 테이블과 카운터를 정리하고 있을 무렵, 마지막으로 남은 할머니 손님이 대현씨에게 다가왔습니다.
할머니는 대현씨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웃으면서 나지막하게 말했습니다.
“음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손자뻘같은데 열심히 장사를 하는게 너무 안쓰럽네.. 계속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겁니다.”
이어서 할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만원의 팁을 대현씨에게 전했는데요.
순간 대현씨는 너무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자신의 노력을 알아봐주고 칭찬해준 손님을 맞이한 것이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입니다.

멍하니 서있는 대현씨를 뒤로 한 채, 할머니는 조용히 매장을 떠났는데요. 떠나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대현씨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그동안 억눌려왔던 대현씨의 감정을 폭발시킨 것인데요. 이 사연은 대현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사연을 본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은 저런 손님만 계시면 장사할 맛 나겠다며 할머니의 인성에 박수를 보냈는데요.
대현씨 역시 자신을 울린 할머니덕분에 많은 힘을 얻게 되었고 덕분에 힘을 내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나의 따뜻한 한 마디와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큰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이 느껴지는 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