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가끔씩 예상하지 못하거나 긴박한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김성환(가명)씨는 늦은 시각 집으로 향하기 위하여 도로위를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성환씨는 신호가 있는 사거리에서 빨간불에 걸려 앞에 가고 있는 트럭과 함께 정차하였는데요.
잠시 후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음에도 앞에 있는 트럭은 출발하지 않고 그대로 서있었습니다.
성환씨가 수차례 크락션을 울려도 주차브레이크도 풀지 않은 채 마치 주차한 상태로 가만히 있었죠.
결국 다시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게 되고 짜증이 난 성환씨는 차에서 내려 앞 차 운전석으로 향했는데요.
성환씨는 앞 차 운전석을 창문으로 들여다보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트럭 운전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거품을 문채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너무나도 놀란 성환씨는 우선 119에 전화하여 상황을 알리고 계속해서 트럭 창문을 두들기며 정신차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성환씨 뒷차량의 운전자 역시 심상치않은 상황임을 알아채고 무슨일이냐며 다가왔는데요.
119로부터 본인들이 도착할때까지 심폐소생술 및 응급조치를 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은 성환씨와 뒷차량 운전자는 서둘러 보조석을 통해 트럭운전자를 차에서 꺼냈습니다.
두 사람의 재빠른 응급조치덕분이었을까요? 다행히 트럭운전자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고 그때서야 성환씨 일행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원에게 성환씨는 모든 상황과 트럭운전자를 인계하였는데요.
성환씨 덕분에 트럭운전자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귀가하였다고 합니다.
트럭운전자는 의식을 차린 뒤, 성환씨에게 직접 연락하여 감사의 인사와 함께 몸조리 후 사무실로 한 번 찾아뵙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그 날의 기억에 대해 성환씨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처음 봤기에 많이 당황도 했지만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트럭 운전자분께서 건강하게 회복되셨다니 다행이고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똑같이 행동할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며 최선을 다한 김성환씨덕분에 한 명의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