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 도중 손님에게 실수를 저질렀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오늘 알바하면서 서빙하다 음식을 엎질러 손님에게 국물을 쏟았다’는 글이 게시됐는데요.


동네 라멘집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
서빙 중 실수로 식사 중인 한 여성 손님의 코트에 라멘 국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그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너무 죄송스럽고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반복했다”며, “손님께는 ‘다시 조리 해 드리고 세탁비도 물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돌아온 손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여성 손님은 “괜찮다. 실수할 수 있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 국물만 흘린 거니까 다시 조리해 주실 필요 없다. 정말 괜찮으니까 일 보시라”라며 오히려 걱정하는 A씨를 안심 시켰습니다.
A씨는 “아무리 그래도 계속 신경 쓰이고 죄송해서 알바하는데 집중이 안 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죠.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계산하던 도중 여자 손님과 함께 온 남자 손님이 A씨에게 1만 원을 건넨 것입니다.
남자 손님은 “저도 학생 때 알바하다 실수 많이 해서 혼도 많이 나고 했다”라며 “일 끝나고 맛있는 거 사 먹고 실수한 거 잊으시라”라고 A씨를 격려했다고 합니다.
A씨의 사양에도 끝끝내 계산대에 1만 원을 올려둔 채 떠난 손님들.

A씨는 “부부로 보였는데 세상에 천사가 있구나 싶었다”라며 “나도 그렇게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유유상종이라고 멋진 부부다” “코트 가격 꽤 나갈텐데 맘이 정말 넓으신 분들” “갑질하는 손님 사연만 보다가 간만에 훈훈하다” 등 뭉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사이트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