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로 치면 1,000만 원 정도…” 일부러 보육원에 ‘포켓몬 빵’으로 기부한 남성, 이유가 밝혀지자 모두들 놀라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올해 초 24년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직까지도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죠.

포켓몬빵이 인기인 이유 중 하나는 빵에 동봉된 ‘띠부띠부씰’이라는 포켓몬스터 스티커 때문인데요.

이 띠부띠부씰을 종류 별로 모으는 이른바 ‘포켓몬빵 사냥’ 놀이가 일부 어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띠부띠부씰이 포켓몬빵 가격(150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희귀하다고 알려진 스티커의 경우 최대 5만원에 거래되고 있기까지 합니다.

이런 희한한 유행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운데, 한 시민이 포켓몬 빵으로 진정한 ‘플렉스’를 시전한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사연의 전말

최근 당근마켓 커뮤니티 동네생활에는 “최근 A보육원에 포켓몬빵과 우유를 기부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한다고 밝힌 기부자는 “오랜만에 포켓몬빵을 스티커 때문에 샀다가 순수하게 웃게 됐다.”며 “기분이 참 묘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기부할 입장도 아니고 해본 적도 없지만. 요즘 어린아이들에게도 이런 기분을 한번쯤 선물하고 싶었다”며 기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죠.

글과 함께 기부자가 올린 사진에는 두 박스 가득 종류별 포켓몬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어 그는 “희귀한 스티커는 비싸게 판매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포켓몬빵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1500원 하는 빵을 3000원에서 1만원, 아니면 이보다 비싸게 되파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올렸다. 그렇게 까지 하고 싶나. 스스로 창피하시길 바라며 올린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어른의 플렉스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돌아온 포켓몬빵의 유행은 빵이 아니라 그 시절 행복했던 추억을 사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자신과 똑같은 행복을 나눠주고 싶었던 기부자의 마음이 전해져 우리들의 가슴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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