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는 절대 못찾아요…”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던 경찰의 한 마디, 이어진 마을 사람의 예상 못한 행동에 모두가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 윗집과 아랫집에 떡을 돌리며 서로 인사하고 지냈습니다.

요즘에는 팍팍해진 세상살이 탓에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것이 당연시 되고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직도 시골지역에서는 서로를 벗을 삼아 정을 주고 받으며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위와 같은 이웃사촌의 정이 뭉쳐 치매할머니를 무사히 구조한 사연이 소개되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담양군의 작은 마을,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A할머니는 마을 뒤의 작은 선산에서 밤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정신없이 밤을 줍던 노인은 어느새 산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되었고 치매로 인하여 길을 잃게 되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오후 5시가 되었는데도 노인이 돌아오지않자 가족들은 노인을 찾아나서는 한 편, 담양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깊고 넓은 산을 시야도 잘 파악되지않는 밤에 일개 경찰서 병력으로 수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요.

저녁은 점점 깊어가고 가족들은 노인이 걱정되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이때, 평소 친분이 있던 지역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마을의 노인회, 청년회, 인근 마을 주민까지 노인을 찾기 위해 수색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인데요.

수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산 속을 수색한 결과, 오후 11시 30분 경에 치매 노인 A씨를 마을과 3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A씨에게는 아무런 부상이 없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A씨의 가족은 수색에 동참해준 경찰과 마을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남의 일로 그냥 지나칠 수 있음에도 용면 청년회, 노인회, 마을 주민들은 내 부모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는데요.

담양군은 치매 어르신 실종 사고 예방과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해 배회 어르신 인식표 보급 사업, 지문 등 사전 등록제,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회감지기는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 치매 노인이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돼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실종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앞으로도 치매 실종 노인 발생 예방사업을 통해 치매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 향촌 복지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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