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홍대입구역에서 사람들을 태운 버스의 출발을 방해하는 한 청년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는 버스의 출입문을 양 손바닥으로 세게 쳤고, 다소 육중한 체구로 팔을 흔드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였는데요.
이때 한 시민이 그에게 다가갔고, 그가 보인 놀라운 행동은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사연의 전말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포착한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파란색 백팩을 맨 한 청년이 버스 출입문을 손바닥으로 마구 두들깁니다.
사고 위험 때문인지 출발해야 할 버스는 멈춰 서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모습이죠.

난동을 피우는 이 청년을 향해 한 남성이 다가와 말리려 했지만, 청년은 남성에게 까지 팔을 휘두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다시 버스에 다가가 출입문을 양 손바닥으로 세게 두들기는 일을 계속하는데요.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 이때 키가 큰 한 시민이 청년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시민은 난동을 피우는 청년을 나무라기보다는 꼭 껴안아줬습니다.
청년을 포옹해 준 시민은 어깨도 함께 두드려주며 다독여주기도 했죠.

시민의 따뜻한 포옹에 난동을 부리던 청년은 다소 누그러진 듯 그 자리에 그대로 섰다고 합니다.
이후 다행히 버스는 무사히 출발 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안전히 통행 할 수 있었는데요.
남성의 이 같은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의 표현을 하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진정을 시켜주는 모습이 대단하다”, “신고하고 피할 수 있었는데도 다른 이를 위해 나서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