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작지만 소중한 선행으로 주위를 감동시킨 한 남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옆자리에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 2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학생들은 한참을 굶은 듯 배가 고픈 표정으로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다’ 고 메뉴판을 바라보며 말했는데요.
그러나 이내 가진 돈이 많지 않다는 말과 함께 한 숨을 쉬며 힘 없이 주문했습니다.

“죄송한데 저희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떡라면 하나만 주세요…”
옆에서 주문하는 목소리를 듣던 A씨는 왠지 모르게 여학생들에게 마음이 쓰였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여학생들이 다른 음식도 먹고 싶지만 돈이 없어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A씨는 현재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이며 과거 자신도 형편이 어려워 배고픔을 겪은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옆자리에서 계속 배고파하는 여학생들이 더욱 안쓰러워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자리에 있던 메뉴판에 ‘아이들에게 라면과 김밥 주시고 계산은 제가 할게요’ 라고 적어 사장님께 전했는데요.
이후 A씨는 여학생들이 눈치채기 전에 주문과 계산만 한 채 조용히 식당을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해당 사연은 얼마 전 유명 인터넷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에 퍼지게 되었는데요.
A씨는 본인은 착한 사람이 아니며 그저 과거가 생각나고 키우던 두 딸이 생각나 어울리지않게 오지랖을 부렸다며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A씨의 작은 선행이 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칭찬하였는데요.

배고픔에 힘들어했을 여학생들에게 A씨의 선행은 그 어떤 행동보다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요?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여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행동은 정말 어렵습니다.
사실 요즘 같이 모두가 힘든 세상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더욱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죠.
A씨의 선행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 사회가 조금 더 남을 배려하는 곳으로 변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