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현장 르포 특종 세상에서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은 화장실도 없는 반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과거와 함께 세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사업이 잘못 되어 9억 이상의 채무를 지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진이 채무의 많은 부분을 떠안고 매달 돈을 보내주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노림수 아니냐?,’ ‘소름 끼친다.’ 며 찰리박을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굳이 방송에 나와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속내는 전진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대중의 여론을 돌리고 더불어 아들의 마음까지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사실 이 방송 자체가 찰리박이 전진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죠.

그러나 찰리박은 전진에게 결코 용서를 빌어서도 이런 식으로 아들을 이용해 방송에 나와서도 안 되는 사람입니다.
전진의 성품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전진은 아버지와 이혼한 전 부인의 딸, 그러니까 배달은 동생까지 아직까지 챙기며 방송에도 함께 출연할 정도로 정이 깊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마이라고 부르는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까지 방송에 함께 출연해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었죠.
그러나 왜 하필 아버지는 결혼식에도 못 오게 할 정도로 관계가 틀어졌던 것일까요? 일단 전지는 아버지의 손에 자란 적이 없습니다.
전진이 태어나자마자 찰리박은 전진의 생모와 이혼 후, 전진을 할머니 댁에 맡겨버립니다.
찰리박은 과거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5살 때까지 전진을 내가 혼자 키웠다. 아들에게 잘해주려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 아들이 길거리에서 자꾸 엄마 손 붙잡고 지나가는 애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라. 그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재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전진은 태어나서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할머니 손에서 컸다고 합니다.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은 밖으로만 돌아다녔고 전진을 케어하지 않았죠.
거기다 재혼을 전진 때문에 결심했다는 것도 거짓이며 전진에게는 재혼한 여성을 친엄마로 둔갑시켜서 소개했다고 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새 엄마를 친엄마로 알고 살다가 주민등록번호를 찾아보고 이상해서 본인이 직접 어른들에게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전진은 할머니랑 살다가 다른 곳에서 사는 것에 이해도 안 되고 적응을 못해 10원짜리를 모아서 할머니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울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어린 나이에 돈을 모아 할머니를 보러 찾아가기도 했고 서로 안타까웠던 그들은 눈물의 만남을 해야 했다는데요.
진짜 전진이 가족이랑 살길 바라는지 물어는 봤는지 궁금하고 직접 할머니를 보게 데려다 준 것도 아니고 공중전화로 전화하게 만들다니.. 이게 정말 전진을 위한 건가요?

전진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2016년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키워주던 할머니가 3년 전 돌아가신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웃을 수가 없어서 몇 년을 쉬었다. 충격에 안면 마비까지 왔다.’
이렇게 애틋한 할머니와 강제 이별하게 만들어 놓고 전진을 위해서라니.. 그리고 전진을 위해 결혼했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 찰리박은 또 이혼을 합니다.
배다른 동생도 이때 생긴 거죠. 당연히 어린 전진이 받아들이기엔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찰리박은 전진이 20살 무렵 술을 먹은 뒤 ‘아버지 날 왜 낳았어요?’ 라고 하소연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생모를 찰리박이 숨긴 것은 물론, 전진이 태어나자마자 할머니에게 맡긴 데다가 이혼도 세 번이나 한 찰리박.
심지어 전진의 친모를 찾아준 것은 전진이 마이라 부르는 세 번째 어머니였습니다.

해당 과거 아침 방송에서 찰리박은 ‘내 인생의 여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난 널 위해 너에게 엄마를 만들어주기 위해 재혼했지만 그것이 실패한 것이다. 내가 너에게 잘해준 것도 생각해줘라.’ 라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춤 노래는 전진이 알아서 기획사에 들어가 배운 거고 관심이 없으니 그냥 내버려둔 것처럼 보이며 생모도 본인이 찾아준 것이 아닙니다.
또 여자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전진의 의사와 상관없이 재혼을 세 번이나 한 점. 그러면서도 너를 위해서였다고 합리화 하는 찰리박의 말은 어이가 없는데요.
전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리박이 가수 데뷔할 당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줍니다.
아버지가 공연하는 나이트클럽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 응원해주기도 하고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전진은 멘탈이 약해져 있었고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반면 찰리박은 아들을 낳아놓고도 자기 엄마한테 아들을 맡기고 마음대로 살다가 마음대로 재혼하다가 아들이 성공하면서 가수까지 데뷔하며 전진의 유명세를 톡톡히 이용하다가 결국 사기를 당해 10억에 가까운 돈을 날리게 됩니다.

이때 전진은 그의 모든 채무를 떠안게 되는데 전진의 멘탈은 산산조각 났고 전진의 통장 장고는 텅텅 비게 됩니다.
그동안 성공에 달려온 결과가 아버지 때문에 시궁창에 처박힌 것이죠.
다행히 세 번째 어머니가 좋은 분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전진이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 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정이 많은 사람으로 자란 전진. 방송에서 수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찰리박이 양심이 있고 정말 아버지로서 아들을 생각한다면 전진 보란 듯 ‘난 반지하 살지만 괜찮다. 결혼식도 못 갔지만 내 잘못이다. 너희만 잘 살면 된다.’ 는 식으로 사실은 안 괜찮고 힘들다는 말을 돌려서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닐까요?
이제야 결혼을 해 행복한 삶을 시작한 전진. 부디 저런 아버지는 그냥 잊어버리고 꿋꿋이 옆에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며 살길 바랍니다.
수 년간 새로운 방송 포맷에 빠르게 적응하는 센스 있는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준 이경규 씨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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