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아닌 애들이 어떻게…” 실수로 도로에 술병 20박스를 쏟아버린 트럭, 그 모습을 보고 달려온 고등학생 3명의 행동에 운전자는 경악했습니다

화물차의 실수로 인하여 도로에 유리병이 가득 깨진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아마 저를 포함한 대부분은 바쁜 일을 핑계로 신기한 일을 본 듯 잠깐 머물렀다가 갈 길을 재촉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어른도 아닌 어린 학생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스스로 나서서 도로의 유리 조각과 상자를 주운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경북 포항 도심가의 한 사거리에서 주류를 운반하던 트럭이 좌회전 도중 미끄러져 술병 20여 박스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리로 된 술병이 떨어지면서 충격에 의해 깨지게 되었고 도로는 유리 파편과 박스들로 인하여 차량이 지나다닐 수 없는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차에서 내린 운반트럭의 운전자는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보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리 파편들로 인하여 도로에 차량 정체가 시작되면서 사거리에는 약 10분 이상 경적 소리가 계속되었는데요.

운전자 A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빠르게 유리파편들을 모으며 정리를 하려했지만 워낙 양이 많아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때, 이 모습을 도로 반대편에서 보고 있던 포항 세명고의 학생 3명이 운전자 A씨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A씨를 도와 비를 맞으면서도 자발적으로 유리 파편을 청소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어서 하교하던 세명고의 학생들이 하나 둘씩 청소에 달라붙어 9명 까지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나중에는 근처의 시민들과 자영업자들도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고 나와 함께 도로를 청소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정리를 시작하니 어느새 도로는 금방 제 모습을 찾게 되었고 운전자 A씨는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위와 같은 사연이 담긴 CCTV가 경찰청 유튜브에 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고 사연을 접한 이들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선행을 칭찬하였습니다.

더불어 사연이 화제가 되자 포항 북부경찰서와 경북교육장학회는 운전자를 도왔던 세명고 학생 9명에게 표창을 수여하였는데요.

표창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사람이 보이길래 당연히 도왔을뿐이며 다음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때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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