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부잣집에 입양 보냈다 했는데 알고보니..” 50년 전 헤어진 딸을 찾는 81세 노모의 충격적인 사연

50년 전 잃어버린 큰 딸을 찾기 위해 한 80대 노모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노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하루 아침에 사라진 두 딸의 행방

이날 80대 노모는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며 혹시나 방송을 통해 딸을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을 품고 출연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연자는 전 남편이 전 재산을 탕진한 뒤 가족을 버린 채 서울로 도망가버렸다고 알렸는데요.

이어 그는 전 재산을 팔아 남편의 빚을 대신 갚은 뒤 당시 6, 3살이던 두 딸을 데리고 어렵게 상경하였고,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잠시 시댁에 두 아이를 맡겼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아이들을 데리고 올 생각에 혼자 힘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이 악물고 일을 했던 사연자.

하지만 석 달 뒤 아이들을 찾으러 시댁으로 돌아갔을 땐, 시댁에서 이미 두 딸을 부잣집에 입양 보낸 뒤였습니다.

부잣집에서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던 시어머니의 말에 사연자는 “내가 데려오면 우리 딸들이 도리어 고생하겠지”라는 생각에 피눈물을 삼키며 단념했다는데요.

비록 당시에는 두 딸을 찾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란 작은 희망을 품고 이 후로 수 십 년 동안이나 시어머니에게 딸의 용돈을 대신 전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딸들을 잊지 못하고 일 평생 악착같이 돈을 벌어온 사연자. 결국 두 딸에게 줄 작은 땅과 집을 구한 후에야 자녀들을 다시 찾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천인공노할 시어머니의 거짓말

하지만 알고 보니 부잣집에 입양 갔다는 시댁의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는데요.

사연자가 아무리 사정 해도 딸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던 시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가 되어서야 두 딸이 부잣집에 입양 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던 것입니다.

사연자는 이 때 처음으로 두 딸이 절 보육원에 맡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작은 딸은 보육원에서 찾았지만, 당시 3살이던 딸은 이미 30대가 된 후였으며, 심지어 큰 딸은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만 남은 채 사라져 버렸는데요.

딸의 출생신고를 했다고 말했던 전 남편은 가출 후 다른 가정을 꾸려 낳은 자녀들만 호적에 올리고 정작 두 딸의 출생신고는 누락 시켜 버렸던 것입니다.

문제는 현재 큰 딸의 행방을 아는 스님도 돌아가셔서, 출생신고 조차 되어있지 않은 큰 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사연자가 찾고 있는 큰 딸은 1967년에 거제도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 56세로, 이름은 홍영아(홍순임)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큰 딸을 찾지 못한 죄책감으로 작은 딸과 마냥 행복하게 살 수 만은 없다는 사연자.

하지만 작은 딸은 수십년 만에 만난 엄마에 대한 서운함에 오히려 연락을 꺼리고 있다는데요

사연자가 이토록 간절하게 큰 딸을 찾고 있는 이유는 올해 81세에 접어든 사연자의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연자의 마지막 소원은 기억을 전부 잃어버리기 전에 큰 딸을 찾아, 딸들의 얼굴을 함께 마주 보며 눈을 감는 것입니다.

해당 사연이 보다 널리 알려져 사연자가 하루 빨리 큰 딸을 찾고 남은 여생 세 모녀가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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