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자질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종교적인 질병 신병.
소위 신이 몸에 들려 무당이 되기 전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온갖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연예인의 경우 사주 팔자가 무당과 비슷하여 신병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는데요. 이때문인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당의 길을 걷는 연예인도 적지 않습니다.

198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정호근은 비열한 악역 연기로 90년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연기 캐릭터와 상반되는 순박한 실제 성격이 화제가 되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두각을 나타냈죠.
하지만 2014년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그에게 신병 증상이 나타난 건 2007년 온몸이 죽을 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갔을때부터였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지만 두 달 동안 체중이 5~6kg이나 빠지는 이상 현상을 경험한 것인데요.
과거 방송 프로그램 출연 이후 알게 된 한 무속인에게 털어놓자 병원 가봐야 소용 없고 무당이 되어야만 낫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정호근은 예전부터 방송가에서 유난히 초기 좋은 연예인으로 손꼽혔다고 하는데요.
본인 역시 단순히 촉이 좋은 거라 생각했으나 일종의 신내림 예고였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약 7년 동안 거부하다 결국 2014년 정식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시작하게 됐죠.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충북 지역에서 이름을 꽤 떨치던 무당이었으며 누나 역시 무병을 앓은 경력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온 집안이 합심해 기독교로 개종도 감행했지만 신은 더욱 강해져 정호근 본인은 물론 여동생에게까지 찾아왔습니다.
여동생이 무병으로 곧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되자 정호근이 직접 내린 곳을 받게 해줬다는 일화도 유명하죠.
4년 차 무당이자 배우로서 종종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정호근은 아내와 자녀는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 벌써 16년 차 기러기 아빠라고 하는데요.
신내림을 받은 당시에는 아내와 자녀들의 반대를 샀지만 현재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합니다.
정호근은 무속인 운명이 아이들에게로 이어지지 않고 내 손에서 끝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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