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중후반은 남성 보컬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진 시기로, 주로 3~4인조로 구성된 보컬 그룹이 쟁쟁한 경쟁을 펼치며 희대의 발라드 명곡을 쏟아낸 시기입니다.
전국민 떼창이 가능한 익숙한 멜로디,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적 가사, 가수의 엄청난 노래 실력이 합쳐지며, 이 시기 SG워너비, VOS, M to M등 수많은 명품 남자 그룹들이 배출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남자 그룹의 전성기 시절, 몰래 아이를 낳고 활동하다 걸려서 그룹에서 거의 강제로 퇴출을 당하게 된 멤버가 한 명 있었는데요.


명목상으로는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본인이 탈퇴를 했다고 하지만, 2009년에 첫째 아들이 공개되어 자식 딸린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더 이상 그룹 활동이 불가해지면서 가요계에서 퇴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V.O.S. 탈퇴 이후 갖은 어려움과 생활고를 겪었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힘겹지만 6남매 아빠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다둥이 아빠 박지헌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V.O.S. 박지헌이 퇴출당한 이유

박지헌과 아내 서명선 씨와의 첫 만남은 중학교 2학년에 이루어졌는데요.
당시 아내는 예쁜 얼굴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였고, 박지헌은 체크 남방에 커다란 안경을 쓴 볼품없는 남학생이었지만, 노래를 잘 하는 박지헌의 매력이 어필을 해서 첫사랑 아내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중학교때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어른이 되어서 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박지헌이 군대를 가게 되었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군 생활 당시 여자 친구였던 박지헌의 아내는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면회를 가 무려 면회를 120회나 갔다고 하네요.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에 힘든 군생활도 이겨낸 박지헌은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첫사랑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4년, 박지헌은 3인조 발라드 보컬그룹 V.O.S.로 데뷔를 하게 되는데요.

기혼자가 있는 신인 그룹을 좋아해 줄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고, 데뷔조차 불가능했을지 모르니 박지헌은 당연히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V.O.S.의 리더로 성공적인 가수 데뷔를 일궈낸 박지헌은 ‘눈을 보고 말해요’, ‘큰일이다’, ‘울어’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데, 한창 그룹 활동 중이던 2006년에는 아들까지 낳게 되었지만 이 사실 역시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야 하는 삶은 생각보다 더욱 가혹했는데요.


훗날 박지헌의 아내는 “당시에 아이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데 아빠 호적에 못 올려서 내 호적에 올렸다. 그 때 서류상 법적으로 미혼모가 됐었다. 출생 신고하러 온 부부가 너무 부러웠다. 이 느낌을 정말 죽어도 말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나중에 남편의 호적에 올리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사실상 법적으로는 입양아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얼마 못가 박지헌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사실과 데뷔 전 혼인신고를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심지어 소속사에게조차 그 사실을 숨기고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박지헌은 2010년 3.5집 활동 후 V.O.S.에서 퇴출을 당하게 됩니다.
끔찍한 생활고 겪은 박지헌, 6남매 아빠된 이유?

V.O.S. 공식 탈퇴 이후 박지헌은 고향인 대전으로 낙향을 했습니다.
당시 두 아이의 아빠였던 박지헌은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류업에서부터 노래방, 당구장, 라이브 카페, 의류도매업까지 손을 댔지만 모두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는데요.
사채까지 빌려 쓰게 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세상의 풍파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박지헌, 서명선 부부는 지난 2012년 셋째를 낳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우선순위가 가족이 되었던 박지헌은 가족을 위해 몸 바쳐 살기로 결심을 하고 사업 욕심을 버리고 노래를 부르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우선 경차부터 한 대 뽑은 박지헌은 전국 각지의 온갖 무대를 가리지 않고, 1년 7, 8만 km씩 경차를 굴리며 행사를 뛰었고, 그렇게 2년 반을 했더니 그간 사업으로 신세진 돈, 생활비로 빌려 쓴 돈 등을 갚을 수 있었고,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하자는 각오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에 상경을 해서 3년 정도 솔로 가수 활동을 하던 박지헌은 전 소속사 관계자 제안으로 지난 2016년 1월 V.O.S.를 재결성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이 아이는 둘이 더 늘어 다섯이 됐다고 하네요.


아이가 태어날 수록 생활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박지헌은, 2018년 여섯째를 낳았을 때는 교육비나 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오로지 식재료나 생필품만으로 한 달 생활비가 1,000만 원씩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다행으로 지난 2021년 유재석의 ‘놀면뭐하니’ 프로그램에 vos가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과거 남성 보컬그룹에 대한 향수를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방송 이후 VOS의 곡들은 주요 음원 실시간 차트에 재등장, 시대의 명곡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역주행 신화를 세우기도 했다고 하네요.
1992년 중학생 때 처음 만나, 연애 22년 만에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고, 3남 3녀로 성비도 완벽한 6남매의 부모가 된 박지헌, 서명선 부부의 행복한 다둥이 가족, 오래오래 더더욱 행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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