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를 하며 모은 전재산과 수백억의 대출을 받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지어 무료로 운영한 연예인이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배우 임채무의 생각으로 지난 1990년 5월 1일 처음 오픈하였는데요.

하지만 계속되는 재정악화와 자연재해 등 악재로 인해 몇 번의 휴장과 재개장을 거듭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채무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되었고,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화장실에서 살아간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21세기 방정환이라 불리는 배우 임채무에게 숨겨진 감동적이고도 가슴아픈 사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채무가 놀이공원을 개장하게 된 사연은?

임채무는 1973년 MBC6기 탤런트로 데뷔하여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다 1980년대에는 전성기를 맞이하며 중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금도 그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로 뽑히는 중후한 목소리는 많은 여성 팬들의 여심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40여 년 전 사극을 찍던 시절, 촬영지 근처 유원지에 놀러 나온 휴양객들이 술 먹다 싸우고, 그 틈에 방치된 어린이들이 유리병에 발을 다치는 모습을 보고서 놀이공원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된 놀이공간 없이 위험하게 노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 임채무는 1988년부터 약 2년간 사비를 털어 1990년 두리랜드를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놀이공원을 개장한 지 일주일쯤 되던 때에 마감 시간이 되어 문을 닫던 중 임채무는 어느 젊은 부부가 아이 둘을 데리고 온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 가족은 4인 입장료 8,000원이 없어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임채무는 그 가족에게 돈을 받지 않고 입장을 시켰다고 합니다.

1인 2,000원이 큰 돈은 아니라고 생각해 책정했던 입장료였지만 누군가에겐 부담에 되고 마음 아픈 일 이라는 걸 깨닫게 된 임채무는 그 사건을 계기로 입장료를 없애버린다는 큰 결단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무료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요.
놀이공원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모았던 110억을 투자했고, 바쁜 와중에 놀이공원을 직접 찾아 손님을 맞이하며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재정문제는 심각해졌습니다.

또한 시설 보수 및 확장, 직업 급여 등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을 투자해야만 했죠.
결국 지난 2006년에는 경영난과 자연재해 등으로 약 2년 간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리랜드를 애타게 기다리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 임채무는 재개장을 하겠다고 결심하며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임채무는 직원들에게 잘해야 두리랜드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두리랜드 개장 초반 직원들에게 “3년 근속하는 직원에게 아파트를 사 주겠다”고 약속을 했으며, 적자로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직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59㎡ 크기의 아파트를 선물했는데, 무려 26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또 놀라운 점은 모두 각각 직원들 명의로 아파트를 사주었다는 것인데요.

일반 사택같은 개념이 아니라 정말 내집마련을 도와준 것이라 알려지면서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원들도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최근 임채무가 전한 가슴아픈 근황
두리랜드는 지난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로 다시금 휴장하게 되고, 3년간의 리뉴얼을 거쳐 2020년 4월30일, 2년 6개월 만에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문을 연 두리랜드는 인건비와 전기세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입장료를 다시 받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입장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일부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임채무는 “예전에는 두리랜드 직원이 15~18명이었다. 현재 아르바이트생까지 하면 70~80명이다. 전기세만 해도 월 3000만원가량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 2달 있다가 문 닫으라는 거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재개장을 하던 시기에 하필 감염병 사태가 터지면서 그는 또 빚더미에 허덕일 수 밖에 없었으며, 두리랜드 때문에 지게 된 빚이 140~150억에 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근황을 전한 임채무는 지난 2년에 대해 “죽지 못해서 살았다”라고 고백했는데요.
“빚이 많아서 대출도 안 되고 카드 한도도 적다”라고 전한 그는 안타까운 상황속에서도 두리랜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집까지 내놓으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임채무는 “여의도에 있는 집 두 채를 다 팔고 아내와 함께 두리랜드 화장실 안에 샤워실이 있는데 거기에 군용침대 두 개를 놓고 1년 정도 살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는 게 좋아서 몇 시간이고 바라볼 때가 많다”며 “가끔 나를 알아본 아이들이 ‘아저씨~’ 외치며 달려와 안길 때면 어떤 나쁜 일도 다 잊혀진다”고 고백하였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을 위해 오랫동안 애써왔고 앞으로도 힘써 지켜나갈 그를 응원하며 두리랜드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쭉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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