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후 이혼한 연예인 부부만 12쌍..” 10년도 넘은 장수 프로그램이었지만, 게스트가 출연만 했다 하면 이혼해 논란된 저주받은 TV 프로그램

결혼한 톱스타들이 가족과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언제나 방송계에서 인기가 되는 주제인데요.

지난 2008년부터 SBS에서 방영하며 수많은 스타부부들이 출연해 부부 사이와 결혼생활에 대한 파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대표적인 부부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8년 첫 방송부터 김원희가 여성 MC로 자리를 차지 하고 종영까지 진행하였는데요.

중간에 ‘자기야 백년손님’ 그 이름을 바꾸기는 했지만 9년째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이래봬도 300회도 훨씬 넘은 나름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SBS ‘스타 부부 쇼 자기야’.

그런데 ‘자기야’는 인기 장수 프로그램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연관 검색어에 ‘자기야의 저주’가 자동으로 뜰 정도로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야’ 저주로 불리는 안 좋은 루머가 생긴 이유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저주’라는 단어가 따라붙게 된 이유는, 프로그램이 방영 될 수록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 부부 중 이혼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 출연 후에 이혼한 연예인 부부는 2018년 기준 11쌍이었으나 2021년 12쌍으로 갱신되었습니다.

당초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는 스타 부부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 놓고 다시 한 번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새로이 부부애를 다지기 위한 취지의 좋은 컨셉의 의도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횟수가 진행될수록 너무 부부 문제를 세밀하게 들어가거나, 부부 간의 폭로를 통해 시청자를 끌려고 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는데요.

이에 걸러지지 않은 발언까지 방송에 비춰지게 되었고, 방송의도와 다를게 부부간에 깊은 상처를 남기어 오히려 갈등을 더 키우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개그맨 김경민-이인휘 부부는 ‘자기야’에 2009년 8월까지 출연하다가 중간 하차를 선택하였는데, 그 이유가 ‘자기야’를 계속 나오면 정말 이혼하게 될까 봐 자진 하차를 결심했다고 밝혔을 정도입니다.

자기야 저주의 첫번째 희생자 : 양원경, 박현정 부부

양원경은 1998년, 슈퍼탤런트 출신 박현정과 결혼했다가 결혼한지 13년 만인 2011년 3월에 완전히 이혼했습니다.

양원경이 직접 이야기한 바에 의하면, 박현정과 결혼하고 싶어서 아는 기자를 매수해 스캔들 기사를 내게 하고 연기 활동을 못하게 여론을 만든 다음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결혼을 했음에도 양원경은 결혼생활 내내 아내에게 고통만을 안겨주었으며, 이는 아내와 함께 출연한 ‘자기야’에서의 폭로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내 박현정은 ” ‘양원경이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라는 제보를 받고 너무 놀라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정말 속옷만 입고 있었다. 십중팔구 바람 피우고 그 증거를 없애려고 옷을 갈아입은 것인데, 남편은 무조건 잡아떼더라”라고 하였으며,

또한 “갑자기 몇 천 만원 대의 돈이 통장에서 증발해 놀라 양원경을 다그치니 주식으로 날렸다고 했다. 그래서 내역을 보여달라니 보여주지 않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같이 있던 모 출연진이 “혹시 내연녀에게 오피스텔 얻어다 준 거 아니냐?”라고 하자 양원경은 당황하며 계속 말을 돌렸다고 하네요.

술취한 남편이 가슴골에 돈을 꽂더라 : 윤기원, 황은정 부부

윤기원과 황은정은 2012년 11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나, 결혼 5년만인 지난 2017년 이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혼 전 방송에 출연한 아내 황은정은 “이혼 후 매일 혼술을 해서 살이 10kg이 쪘다”라며 “복층인 집에서 끈을 매달고 있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황은정은 4년 동안 시집살이로 고생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명절에 시댁에서 1박2일 동안 지내는데 아들들은 술만 마셨다. 시집온 건지 식당 취직한 건지 착각할 정도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신혼 당시 지인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애정을 과시하기 위해 남편에게 애교를 부렸더니 술에 취한 남편이 갑자기 지갑에서 3만 원을 꺼내더니 내 가슴골에 꽂으며 ‘서비스 좋은데’라는 망언을 했다”라는 폭로로 층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혼 사실 숨기고 ‘자기야’ 동반 출연 : 이선정, LJ부부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슈를 몰고 다닌 이선정과 LJ 역시 ‘자기야’에서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요.

교제 단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해 화제가 되었던 두 사람은 해당 프로에서 초고속 결혼의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정은 “용기 있으면 혼인신고하자는 LJ의 말에 욱하는 마음으로 승낙했는데 막상 다음날 서류를 작성하는데 떨렸다”라며 “LJ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지만 혼인신고는 두려웠다. 신고 후 이틀간 굉장히 많이 울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공개되고 얼마 안 가 결혼 1년 만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이 이혼 보도가 되기 이미 수개월 전에 이혼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당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두 사람이 2012년 10월 합의 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2013년 2월 ‘자기야’ 출연 당시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한 후라는 사실 때문에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방송인 이유진, 귀순배우 김혜영과 배우 김성태, 티티마 출신 강세미, 개그맨 배동성,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등 총 12쌍의 부부가 ‘자기야’ 출연 이후 이혼을 맞이했는데요.

부부동반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수많은 커플이 등장했고 그중 이혼을 겪는 부부가 있는 것이 확률상 특이한 점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출연 당시에도 이미 갈등 상황을 털어놓을 정도로 위기를 겪고 있던 부부가 방송에 출연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부부간 대화로 풀어야 할 갈등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서로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커진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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