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가 거듭될수록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점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만 이어가는 신혼부부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심지어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던 연예인 중에서도 ‘성격차이로 극비리에 이혼한 A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별도의 이혼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기사로 대중을 어이없게 만들었던 사례도 있었죠.
그러나 여자친구 아버지가 위독하시자 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드리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올려버린 진정한 의리파 연예인도 있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현재 아이 셋을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하, 별 부부입니다.
무도멤버들도 전혀 몰랐던 하하의 깜짝 결혼 발표

하하는 지난 2012년 8월 가수 별과 깜짝 결혼 발표를 하였고, 3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이 연애부터 결혼까지 워낙 비밀스럽게 진행한 탓에 갑작스러운 결혼발표에 시청자 뿐만 아니라 무도 멤버들 까지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하와 별이 사귄다는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던 시절, 하하의 부친 칠순잔치를 맞아 하하가 유재석에게 전화해서 ‘형님이 꼭 참석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뭔가 심상찮은 것을 느낀 유재석이 바쁜 스케줄에도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별이 들어와서 유재석은 “얘가 하하랑 그렇게 친했나?”라고 내심 놀랐다고 하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하하가 둘이 결혼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사귀는 것조차 몰랐던 유재석이 엄청나게 놀랐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유재석은 놀라면서도 축하해줬고, 축하 기념으로 그 날 식사값을 내줬는데 워낙 고급 식당이었던지라 꽤 금액이 많이 나와 또 놀랐다고 하네요.
그런데 하하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결혼을 진행한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별의 부친은 2002년 의료사고를 당해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10년여의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세상을 떠났는데요.


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도 원하지 않았고, 지병이 있으셨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분명히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원망할 대상이 없었다”며 스물한살의 어린 별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슬픔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별은 “스무살 이후론 아빠의 누워 계신 모습만 기억난다”고 말하며 “아빠가 의료사고를 당하셨을 때 엄마도 고작 40대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슴이 미어진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별의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 전 하하와 별은 연애를 시작한지 7개월이었다고 하는데요,
결혼을 결심하기엔 이른 시기였지만 하하는 당시 아버지를 위해 결혼식도 미룬채 혼인신고부터 올려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두사람이 혼인신고를 한지 얼마 후, 별의 부친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며 하하는 별을 대신해 상주 자격으로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별은 “11월에 한 결혼식에는 참석 못 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우리가 혼인 신고한 거 다 알고… 저에게 이제 아빠 대신 지켜줄 남자가 있다는 걸 다 알고 돌아가셨으니까 딸로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하하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별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본인 일, 음악 열심히 하면서… 가장으로서 가수로서 활동하는 모습 보면서 막연하게 ‘결혼한다면 이런 사람이랑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별과 하하는 혼인신고를 한 뒤 아버지께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식 전, 가까운 지인들과 미니 결혼식도 올렸다고 하는데요,
별은 “미니 결혼식 다음 날, 웨딩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하하는 별의 혼전순결을 지켜준 진정한 사랑꾼으로도 유명한데요.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을 의심받게 되자 하하가 욱하는 마음에 인터뷰 중 ‘별은 혼전순결을 지킨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하하는 “정말 안아준 것밖에 없었고 지켜줬는데 억울하더라”라며 “리포터가 약 올 리며 질문을 해 내가 욱한 마음에 ‘혼전순결’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예쁘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별에게 미안하고 어머니께 죄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두사람은 2012년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려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하하 역시 방송에서 보여지는 어리숙하고 장난꾸러기같은 모습과 별개로, 아이들과 아내 앞에서 만큼은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며 반전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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