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뺑소니는 차량을 운전하여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한 자가 구호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는 범죄행위이죠.
특히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도주하거나, 도주 후에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되는 아주 중대한 범죄인데요.
그런데 끔찍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국민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지난 해 6월 우리 곁을 떠나 아들을 만나서 가신 송해 님 입니다.

그가 떠난지 벌써 1주년이 지난 현재, 송해님의 가슴 아픈 가족사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적이 있다는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송해가 겪은 끔찍한 사고
송해님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적이 있죠.
그런데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송해님의 아들의 교통사고는 뺑소니 사고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고의 가해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방송에서 송해님은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다”며, “한남대교 공사 도중 대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 갔더니..”라고 말한 뒤 끝내 눈물을 보였는데요.

송해 님은 “아들은 수술실로 들어갔고, 빈 이동 침대만 있는데 머리를 감쌌던 붕대들만 수북했다. 그걸 볼 수가 없었다”며 “작은 수술실 틈으로 보는데, 아버지 살려줘 살려줘.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가 죽는 것도 살리는 사람으로 알고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돌보지를 못했다”라며 진한 부정을 보였습니다.
송해 님은 그걸 서서 바라보는 게 참 힘들었고, 6시간을 넘긴 수술이었는데 혼수 상태에서 사흘 가까이 헤매고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죠.

송해 님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고백했는데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내다 남산에 올랐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 왜 사냐는 환청이 들리더라면서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고 말했죠.
“이어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 있었다”며 “얼마나 창피했나 모른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송해 님은 “아직까지도 어린 것들이 엄마 아빠한테 응석 부리는 걸 보면 나는 못해줬는데라는 생각이 들고, 혼자의 시간을 가질 때 그 생각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한남대교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로는 방송인 허참과 다수의 목격자들이 있었고 그 덕에 뺑소니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하죠.
아들을 죽인 가해자가 너무도 원망스러웠을 텐데 마침내 원수와도 같은 가해자와 직접 대면하게 된 송해 선생님은 놀라운 말을 했다고 합니다.
송해가 뺑소니범을 용서한 이유

송해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는 아들의 오토바이 사랑을 막아보고자 부품을 전부 해체하며 결사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대의 혈기, 그리고 이를 이기지 못한 어머니의 마음이 오토바이로 가는 아들의 의지를 막지 못했죠.
아들은 한남대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중, 트럭 운전자의 불법 유턴으로 오토바이와 트럭이 추돌하는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하직하고 맙니다.
당시 송해님은 충격으로 17년간 진행해 온 방송, 라디오에서 모두 하차했고, 그 후로는 사고가 난 한남대교를 건너가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던 송해 님은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송해 님은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트럭 운전자를 용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이면 생활이 넉넉한 사람은 아니었겠지, 내가 그 사람을 처벌하면 그 사람 가족은 또 무슨 수로 생계를 유지하겠나, 그래서 포기했어. 그리고 예로부터 악연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잖아. 그리고 우리 아들에게 전혀 과실이 없다고 할 수도 없고 말이야.”

당시 사고를 냈던 가해자는 트럭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트럭 운전하며 가족을 벌어 먹이는 데 구속되면 그 가족은 어쩌겠냐며 용서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 것 같은데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방송을 그만두고 잠적하려던 그에게 당시 전국 노래자랑의 pd가 직접 찾아가 송해님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송 선생님, 이렇게 쉬고 계실 때가 아니올시다. 우리 바람이나 쐬러 다닙시다”라는 말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송해 님은 아들을 가슴에 묻고 국민들의 즐거움과 웃음을 위해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들에 대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았는지, 한평생 자가용을 사지 못하고 언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다고 하네요.

35년 동안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셨던 송해 님, 이젠 아픔 없는 행복한 곳에서 아들과 함께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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