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멀고 손가락까지 잘려..” 시라소니 역할로 전국민에 이름 알려놓고 갑자기 사라진 배우의 충격적인 근황

지난 2003년 방영했던 전설의 드라마 야인시대를 기억하시나요?

야인시대는 “가장 성공한 2000년대 한국 드라마”를 거론할 때 반드시 꼽히는 흥행작으로, 종영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드라마이죠.

특히 엄청난 카리스마로 주인공보다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가 바로 시라소니인데요,

“내래 시라소니야” 라는 그의 극중 대사를 전 국민이 유행어처럼 따라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시라소니는 주연을 압도할 정도의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러나 야인시대가 끝난 후 시라소니는 갑자기 방송계에서 사라져 20년 동안이나 생사를 확인 할 수 없었는데요.

최근 시라소니로 활약했던 배우 조상구 씨의 놀랍고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시라소니 조상구의 의외의 과거

시라소니 역할로 유명한 조상구는 야인시대를 찍기 전까지 매우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십대 초반 극단생활을 하면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던 조상구는 스물여섯에 아내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폐병에 걸려서 거의 7년간 앓아누워 사경을 헤맸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결핵 때문에 42킬로까지 몸무게가 빠졌으며, 위계양에 걸리기도 하고 당시 수없이 주사를 맞아온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주사 바늘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조상구가 한때 느꼈던 배고픔은 그의 작품 선정에 가장 큰 적으로 다가왔으며, 때문에 무명배우 생활을 벗어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외국 영화 번역일 이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실제로 ‘타이타닉’, ‘제 5원소’, ‘레옹’ 등 19년간 1400여 편 정도의 작품을 번역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에서 말하길, 먹고 살기 위해 했을 뿐 번역이를 좋아하지 않아 번역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줄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아내도 걱정이 많았다고 하였죠.

그러나 기적적으로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을 맡는 것을 계기로 다시 배우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라소니 배역의 놀라운 캐스팅 비화

처음 시라소니 역할을 추천받고 감독을 만났을 때는 감독이 탐탁치 않게 여겼고, 10분도 안 돼 밖으로 나와서 두고두고 아쉬워했다는 조상구 배우.

그 와중에 아내 분이 시라소니가 이북 사람이니까 혹시 모르니 연습을 해보라 해서, 연습을 하던 중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다음 날 감독을 만났는데 마침 이북 사투리를 하냐고 물어보았고, 그동안 연습한 것을 들려주었더니 감독이 더 볼 것 없다며 바로 캐스팅을 했다고 하니, 그 아내분의 현명함도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조상구는 역할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서 하늘이 노랗더라 집에 전화했더니 집사람도 울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시라소니의 인기를 만들었던 당시, 야인시대 속 등장신이나 극중 김두한과의 결투신 등 명장면이 애드립으로 만들어졌다고도 했으며, 대표적인 대사는 ‘썅 두완이’, ‘똘대가리’, ‘내래 시라소니야’ 등 그야말로 주인공의 포스를 엄청나게 풍기면서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이후로 극중에서 상당히 깊이 각인된 캐릭터로 인기를 끌게 되죠.

하지만 시라소니 역할이 워낙 강렬한 탓인지 조상구는 이후 엄청난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는 야인 시대 이후 작품을 많이 했는데 어떤 걸 해도 다 묻혔다며, 끝나고 나면 또 시라소니였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죠.

그러나 시련은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레 악화된 시력으로 걷는 것 조차 힘들었다고하는데요,

그는 “눈이 안 좋아져서 걷는 것도 힘들었다. 계단도 잘 못 올라갈 정도였고 운전도 못했다. 움직이려하면 제 스스로 보호하려고 그러는지 눈이 감겨버렸다. 아무리 눈을 뜨려고 해도 제 의지로 안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시력을 회복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는 일이 없던 시절 하던 번역일 때문이 시력이 악화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번역을 위해서는 한 대사만 많이 들을 때는 스무 번 정도 되감기를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그때 화면에 생기는 노이즈가 그의 눈에 큰 무리를 주었던 것입니다.

불행은 몰아서 찾아온다더니, 그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까지 당했습니다.

그는 “어르신이 내리시니까 봉고차 문을 잡아드렸는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리셨다고 생각하고 문을 닫으셨다.” 며 “이 나이에 이 정도는 멀쩡한 게 감사한 것이다” 고 말했는데요,

이 사고로 그는 손가락이 절단되었으며, 절단된 손가락을 들고 직접 병원에 가져가서 봉합 수술을 했다는 근황까지 전하며 덤덤히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세차장 일도 하고 막노동도 했다. 상도동 달동네에서도 오래 살았다.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한테 미안하고”라고 말했는데요,

최근에는 유튜버로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야인시대에 같이 출연한 배우 장세진과 둘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하는데요,

그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것을 끝으로 “힘든 시기 잘 견뎌내 주시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게도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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