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아니었다면 전 이자리에 없었을거에요..” 8년간 곁을 지켜준 매니저와의 결혼 소식에 미국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랐던 한국 여배우

1973년 생으로 올해로 벌써 나이가 41세가 된 배우 김윤진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죠.

국내에서는 영화 ‘쉬리’로 유명해진 그녀는 한국 배우로 활동할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 국적이었으나,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촬영하면서 국적 문제 등으로 캐스팅이 많이 좌절되면서 미국 진출의 한계를 느껴 미국 국적으로 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입지만큼 미국 시장에서 여배우로서의 그녀의 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김윤진은 실제 결혼소식이 미국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실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또한 그녀의 결혼상대가 미국에서의 힘든 데뷔 기간을 포함해 8년 동안 곁을 지켜준 매니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배우 김윤진의 놀라운 결혼스토리와 그녀의 최근 근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랑스런 한국배우 김윤진

서울에서 태어나서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뉴욕 예술 고등학교를 거쳐 보스턴 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른 나이인 10살 때부터 미국 생활을 했던 것도 있고, 어릴 때부터 영어를 못하시는 부모님 장사를 도와야 했기에 영어 실력이 네이티브 수준으로, 지난 2003년 미국 드라마 ‘로스트’ 출연 당시에도 총괄 제작을 맡았던 J.J. 에이브람스로부터 일부러 영어를 좀 어눌하게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공에서도 알 수 있듯 일찍부터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었던 김윤진은 보스턴 대학교 학사 과정을 마친 직후 한국행을 택하게 되는데요.

김윤진이 한국에서의 연기자에 대한 갈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있는 일례로, 어린 시절 이민을 했지만 부모님이 미국 시민권을 따는 동안에도 김윤진은 한국에서의 배우 생활을 꿈꾸며 미국 시민권을 따지 않고 일부러 국적을 한국으로 계속 유지를 했고, 미국 생활을 하면서도 영어 이름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본명이 김윤진(Yunjin Kim)을 그대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김윤진은 지난 1996년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데뷔 후 2년 후 영화 ‘쉬리’에 전격 캐스팅이 되는데요.

당시 영화 ‘쉬리’가 이미 ‘은행나무 침대’로 흥행성과 제작 능력이 뛰어난 강제규 감독의 연출작이었지만, 남자 주인공들에 비해 여자 주인공의 비중이 다소 떨어져 많은 여배우들이 퇴짜를 놓았다고 하죠.

반면 당시 신인이었던 김윤진은 한석규와 최민식이 캐스팅이 됐다는 말에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고, ‘쉬리’의 여주인공 이명현 역을 맡아 출중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스타덤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김윤진은 이후 ‘단적비연수’, ‘예스터데이’ 등의 영화를 거쳐 변영주 감독의 ‘밀애’에 출연하며 2002년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미국에서 김윤진의 충격적인 위치

배우로서 김윤진의 주가를 단번에 올린 작품은 2004년 방송된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서 권선화 역이었습니다.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의 드라마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했던 김윤진은 ‘로스트’로 한창 잘나가던 때는 회당 출연료 1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아 매년 25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월드 클래스급 미드 스타가 되었습니다.

《로스트 시즌 1》 출연 당시 방송국에서 시즌 6까지 독점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독점 계약의 의미는 꼭 시즌 6까지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 동안 타 방송사의 경쟁 프로에 출연하면 안 된다는 암묵적 룰인 것이라고 하네요.

2010년 ‘로스트’ 종영 후에는 같은 방송사의 ‘미스트리스’에 출연하며 주연배우 중에서도 최고 레벨 대우를 받으며, 2008년 미국 최고의 연예 매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최고의 엔터테이너 100인에 선정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배우 김윤진이 전격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도 바로 이 즈음인데요.

지난 2010년 3월 김윤진이 결혼식을 올렸던 남편은 동갑내기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였던 박정혁 씨였습니다.

결혼 소식이 미국 실검 2위 차지한 여배우

박정혁씨는 지난 2002년부터 배우 김윤진의 매니저로 일하며 함께 미국 진출을 성사시키는 등 오랜 기간 버팀목이 되어주었는데,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인 사이로 발전을 했고 3년간의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었죠.

결혼 당시 김윤진은 박정혁 씨에 대해 “남편은 나를 8년 지켜준 사람”이라는 말로 사랑과 믿음을 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김윤진, 박정혁 부부의 결혼식은 드라마 ‘로스트’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하와이에서 개인 비치를 빌려 가족 친지와 지인만을 모신 간소한 스몰 웨딩이었는데요.

두 사람이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로스트’ 촬영지였다는 의미 이외에도 하와이가 두 사람이 처음으로 사랑이 싹튼 곳이었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네요.

결혼식 당시가 드라마 ‘로스트’의 마지막 시즌을 촬영하던 때였던 만큼, 배우 김윤진의 결혼 소식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CNN 인터넷판을 비롯해서 피플,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 AOL 등이 일제히 김윤진의 결혼 소식을 전파했고,

특히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닷컴에서는 김윤진의 결혼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2위에까지 오르기도 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결혼이었답니다.

결혼 이후 영화 ‘이웃사람’, ‘국제시장’, ‘시간 위의 집’ 등과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인 ‘종이의 집’의 한국 리메이크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나날이 높아져가는 김윤진의 인기에, 그녀가 과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아바타》의 여주인공 제안을 거절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아바타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미국드라마 《로스트》에 출연중이던 김윤진은 촬영 일정이 겹쳐 안타깝게 주연 역을 고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뒤늦게 한국 언론에서 아바타에 섭외된 배우라고 설레발이나 치자 “나는 (내 이력에) 확실히 캐스팅이 돼서 제작이 완료된 작품만 언급하겠다.”고 얘기하며 대작을 놓친 것에 대해 본인은 전혀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글로벌 배우 다운 뚝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요.

강인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친근하면서도 고혹적인 이미지의 배우 김윤진님의 다음 작품 또한 기대하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