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학도는 1993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 깔끔한 이미지와 정갈한 멘트 덕에 정치토론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의 진행자나 각종 예능의 MC로 유명세를 떨쳤던 개그맨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요즘 잘 나가는 아내 덕에 일 없어도 그냥 논다는 부러운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김학도는 생일선물로 아파트 한 채를 떡하니 사주는 12살 연하의 능력자 아내와 결혼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개그맨 김학도의 놀라운 결혼생활과 최근 그가 충격적인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이유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08년 프로 바둑 기사 한해원과 결혼식을 올린 개그맨 김학도

개그맨 김학도는 지난 2004년 바둑TV의 ‘생생 바둑 한게임’ 진행을 맡았을 당시 한국 외국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 프로 2단 바둑 기사이자 미녀 바둑 기사로 유명세를 떨쳤던 한해원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4년의 기간을 돌고 돌아 2008년 띠동갑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혼 이후 연이은 삼 남매의 출산과 육아로 프로 바둑 기사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던 한해원은 이른바 ‘재테크의 달인’으로 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바둑이라는 것이 분석력이 뛰어나야 했던 게 도움이 컸는지, 김학도 아내 한해원은 경매, 부동산, 주식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 한 예능 프로에 출연했던 김학도가 생일 선물로 아내가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넸는데, 놀랍게도 그 봉투 안에는 김학도의 명의로 된 아파트 서류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김학도, 한해원 부부는 아내 명의로 열 채, 김학도 명의로 한 채, 처가 가족 명의로 두 채, 총 13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식 수익률은 무려 400%까지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학도 아내 한해원은 2012년부터 약 2년간 여성 월간지에 경제 칼럼을 쓸 정도로 내공마저도 탄탄한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처럼 돈 잘버는 미모의 아내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부갈등이었는데요.
가정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정작 남편 김학도는 본인 수입의 전부를 친모에게 주고있던 사실을 알려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김학도가 직접 밝힌 충격적인 고부갈등의 원인
9월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코미디언 김학도가 고부갈등을 털어놨습니다.
이날 김학도는 “어머님과 아내,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고부갈등이 심하다. 누나와 여동생이 있는데 와이프와 사이가 안 좋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어서 그가 공개한 일화들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갈등은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결혼 당시 합가를 요구했던 시어머니에게 한해원이 신혼이라며 반대를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급기야 시어머니는 신혼집 바로 앞 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집이 가까우니 오하려 갈등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느날은 셋이 영화관을 갔다가 김학도가 가운데 자리에 어머니를 앉혔는데, 영화 보는 내내 며느리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아들과만 이야기 하는 시어머니의 행동에 한해원이 적잖이 당황했다고 하며.


한번은 한해원이 시댁에 갔다가 눈에 익은 가전제품을 발견하였는데, 알고 보니 결혼 할 때 혼수로 해온 물건을 김학도가 상의도 없이 시댁에 가져다준 것이었다고 합니다.
급기야 한해원은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에게 큰 소리를 내고 말았고, 이 같은 며느리 행동에 괘씸하다며 시어머니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뒤이어 김학도는 “나중에는 서초구를 떠나 영등포 여의도로 이사 갔다. 이사 가니 고부갈등이 좀 나아지는 듯 했으나, 어머니가 섭섭해 하신다.”라며 “아들 같고 애인 같고 친구 같은 존재를 며느리에게 뺏겼다는 생각을 하고 괴로워하신다”고 이해할 수 없는 모친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학도 부부는 이같은 고부갈등의 정점이 바로 경제적 문제였다고 털어놨는데요.
넘치는 효심(?) 때문에 결혼 후에도 수입의 100% 자신의 어머니에게 드리는 김학도를 그의 아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었죠.
김학도는 “경제권 때문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모든 수입을 엄마 드렸다. 어머님이 은행에 저금하고 그런 낙으로 사셨다. 아내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경제권을 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그런 이야기를 (결혼) 3개월 만에 하는 건 너무 일찍 하지 않았냐’고 서운해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해원은 “27살에 남편과 만나 연애하다 결혼했다. 남편은 귀하게 자라 39살에 결혼했다. 어머니가 결혼 초반에 말씀하셨다. 내가 귀하게 키워 살림을 한 번도 시켜보지 않았다. 절대 학도에게 살림 시키지 마라 그렇게 말하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는 “우직하게 바둑을 배워온 인내심으로 정말로 여태껏 남편에게 한번도 집안일을 시키지 않았다. 남편이 아침방송 있으면 새벽 5시에 아침밥을 차렸다. 입덧이 있어도 차렸다. 살림에 재주는 없었다. 열심히 무던히 하는데 살림이 손에 익기 전에 첫째 둘째 셋째를 낳았다. 10년 동안 전전긍긍하며 아이들을 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한해원은 “이제는 남편의 빈자리를 로봇청소기로 채우고 싶다”며 “현재 9살인 막내가 20살이 되는 그 순간 세계여행을 떠날 거다”고 깜짝 선언을 했는데요.
그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바둑 팬들이 있다. 한국 프로 바둑기사들이 각광받는다. 가서 바둑만 두어드려도 숙소 제공, 비행기 값도 제공된다. 그래서 저는 1년 동안 돌아다닐 예정이다”고 11년 뒤 세계여행을 예약했다고 하네요.
요즘 찾아보기 힘든 고부갈등을 겪으면서도 세 자녀를 기르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김학도씨 부부인데요.
지금이라도 갈등의 해결점을 찾는 노력으로 더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