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 모시느라 결혼 못했다더니..” MBC에서 특별 방송까지 만들어 결혼시켰는데 3일 만에 각방 쓰고 3개월만에 이혼한 연예인

동생들 뒷바라지와 홀어머니를 모시느라 40살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해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 남자배우가 있습니다.

그는 90년대 드라마에서 감초역할을 맡아 푸근한 인상으로 사랑받던 배우 배도환입니다.

배도환의 안타까운 사정을 보다못한 한 지상파 방송국에서 ‘배도환 장가보내기’ 코너까지 신설하며 한때 그의 결혼에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는데요.

정작 섣불렀던 결혼은 3일만에 충격적인 파경소식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방송국에서 작정하고 결혼 성사시킨 연예인

1964년생으로 현재 60세가 된 배우 배도환은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 후, 드라마 히트작인 ‘토지’, ‘주몽’, ‘야인시대’, ‘첫사랑’ 이외에도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배우입니다.

배도환은 대한민국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최고 시청률인 65.8%를 기록한 1996년 드라마 ‘첫사랑’에서 오동팔 역으로 유명했는데요.

극중 찬혁 역의 최수종의 친구로 ‘첫사랑’의 찬우 역의 배우 배용준과는 데뷔 동기로 의형제까지 맺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배도환은 ‘첫사랑’으로 1996년 신인상, 인기상, 남우조연상 3개 부문에 동시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에도 각종 드라마에서 꾸준한 섭외 요청을 받으며 인기리에 연기 활동을 이어왔죠.

하지만 배우 배도환은 결혼에서 만큼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데요.

동생들 뒷바라지와 홀어머니를 모시느라 혼기를 놓치는 바람에, 40살의 나이가 다 되었을 때까지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던 것이죠.

늘 듣는 이야기의 90%가 옆집 형님, 옆집 아저씨 같다는 이미지가 고착화되었던 배도환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노총각 이미지로 굳어져만 갔던 것인데요.

그런 배도환을 위해 지난 2001년 MBC에서는 인기 프로그램인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배도환 장가 보내기’ 코너를 신설해서 노총각 배도환에게 배필을 만들어주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 결과 배도환은 한 결혼 정보 회사의 주선으로 7살 연하의 홍보담당 프리랜서 김 모 씨를 여성을 만났고, 방송을 통해 공개 구혼을 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한끝에 배도환은 지난 2002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드디어 노총각을 탈피하게 됩니다.

전국민이 응원했는데..결혼 3개월 만에 충격적인 파경소식

배도환의 나이 39살 때의 일로, 당시 “뒤늦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던 배도환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2002년 12월에 배도환이 결혼 3개월 만에 아내와 이혼을 하며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주위 사람들과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방송국에서 결혼시키기 단독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결혼을 성사시켰던 케이스여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결혼이었기에 충격도 상당히 컸던 파경 소식이었는데요.

결혼 직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배도환이 주위 사람들의 재촉에도 차일피일 집들이를 미루고, 당시 배도환과 무척 가까웠던 한 측근에게 술자리에서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이 결혼을 해서 백년해로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인내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하소연을 했다는 얘기가 나돌며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 언론 보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배도환은 아내 김 모 씨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인 결혼 3일 만에 각방을 쓰고, 40일 만에 별거에 들어가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2002년 9월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이 아닌 파경이지만, 당시 배도환이 결혼 3일 만에 각방을 쓰며 사실상의 이혼 수순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큰 파장이 일었던 사건이었죠.

보이스트롯 출연한 배도환이 밝힌 충격적인 이혼사유

이후 배도환은 짧은 결혼 생활과 그에 따른 파경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각종 루머에 시달렸지만,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0년 4월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하여 당시에 대한 뒤늦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도환은 과거 결혼한 지 3일 만에 각방을 쓰며 별거 후 헤어졌다며, 바보같이 콩깍지가 씌어서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로가 가치관은 물론 아주 사소한 생활습관까지도 서로 반대의 너무 다른 성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파경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죠.

예를 들어, 배도환의 경우 뭐든 설렁설렁 넘어가는 편이지만, 전 부인은 꼭 짚고 넘어가는 성격이어서 매사가 부딪치기 일쑤였고,

심지어는 신혼여행에서 코를 고는 배도환이 푹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데, 코 고는 소리에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던 전 부인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등, 기본적으로 너무도 달랐던 두 사람이 공개방송의 압박에 너무 빠른 시기에 결혼을 했다가 파경에 이른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배도환은 파혼한 이후로 잠시 혼자 살다가 본인도 급성질환으로 쓰러진 적이 있고, 혼자 사시던 모친도 한번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형제 중 결혼 안한 본인이 모친을 평생 모셔야 겠다고 생각해서 60살이 다 되도록 계속 같이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정작 모친은 자신과 함께 살면 평생 장가 못 갈까봐 걱정이 된다며 반대를 했었다고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이 투닥거리면서 교외의 단독주택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 나이 57세인 배우 배도환은 ‘보이스트롯’ 3화에서 신신애의 ‘세상의 요지경’을 불러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갈망했지만, 아쉽게도 10 크라운에 그쳐 불합격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20년 전의 짧았던 결혼 생활과 단기간의 파경의 아픔을 극복하고 ‘보이스트롯’ 무대를 통해 더 늦기 전에 짝을 만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미혼 여성들에게 공개 구혼을 시간을 가졌는데요.

배우 배도환의 좋은 연기와 함께, ‘보이스 트롯’에서의 두 번째 대국민 공개 구혼 이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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