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예계와 검은 조직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악연이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특히 과거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 등 밤무대를 중심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연예계에 직접적인 관리를 해왔습니다.

또한 상당수 조폭들이 정식으로 기획사를 차려 연예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죠.
그런데 이러한 일환으로 조직폭력배에게 끔찍한 살해 협박을 받는것도 모자라 현금까지 갈취당한 유명 연예인이 있습니다.
매니저 잘못만나 수모겪은 연예인

“나 김태촌인데.. 안 만나주면 (집이) 피XX가 될텐데 상관없다 이거지?”
한 폭력조직의 두목 출신으로 이름을 날린 김태촌은 유명 배우에게 만남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요.
영화같은 얘기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실제 배우 권상우에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권상우가 협박을 받던 2006년은 권상우가 한류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시기였는데요.
권상우는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 후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2004년 <천국의 계단>, <말죽거리 잔혹사> 등으로 몸짱 열풍을 불러오며 흥행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3000명이 넘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정도로 승승장구 하는 시기였는데요.
하지만 이 때 정작 권상우는 폭력조직 출신의 매니저 백씨에게 시달림을 당하며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매니저 백씨는 유명 폭력조직인 양은이파 부두목의 아들이자 S파의 실제 조직원 출신으로 권상우에게 자신의 뒤에는 거물급 조폭들이 있다며 그에게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에 권상우는 2003년 5월부터 2년간 그의 매니저 일을 해 온 백씨로부터 독점 계약을 강요받고, 억지 각서까지 써야 했는데요.

그 내용은 “소속사에 있는 동안 매니지먼트 일은 백씨에게 위임한다. 만약 이를 어길시에는 백씨에게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 소속사 대표이자 백 씨를 권상호에게 소개해 준 한 씨 역시 권상호와 현 소속사 대표를 협박하며 30여억 원을 갈취했다는데요.

그리고 그는 매니저 계약이 끝난 후에도 권상우의 약점을 이용해 “나는 감옥에 가도 편히 지낼 수 있지만 연예인은 스캔들이 터지면 무사할 것 같으냐”며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상우는 서방파 옛 두목으로 알려진 김태촌으로부터 끔찍한 목숨 협박(그 유명한 피바다 발언)까지 받게 되기에 이릅니다.
당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김태촌은 절친한 일본인 야쿠자로부터 권상우가 일본 팬미팅을 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권상우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협박을 했습니다.

참다 못한 권상우가 결국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하여 경찰에 신고하였고, 이에 김태촌의 소름 돋는 협박 멘트가 언론에 공개되었죠.
당시 김태촌은 교도관에게 뇌물을 주면서까지 권상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집 주소를 읊으며 “내일 집이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라며 무시무시하게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강요 미수 혐의로 김태춘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억지로 전속계약을 체결하여 협박한 백 씨와 한 씨를 기소했는데, 김태촌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났다 지난 2013년 건강 악화로 사망했습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상당수의 조폭 인사들이 정식으로 기획사를 차려 연예 사업에 뛰어든다고 합니다.

나이트 클럽은 워낙 유명하죠.
소속 연예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때도 폭력 조직이 나서 해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데요.
영화 속에서나 벌어질 법한 폭력과 협박을 직접 당한 연예인들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직 폭력배 소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