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쳐서 자숙중인줄 알았는데..” 더러운 인상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알고보니 남몰래 40억 기부하고 장기기증까지 약속한 의외의 연예인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에게 있어 험악한 인상은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여기 데뷔 후 30년째 선글라스와 턱수염을 버리지 못해, 마치 영화에 나올법한 악당의 이미지를 고수하는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소울풀한 창법으로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 박상민인데요.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그는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태까지 남몰래 40억원 이상을 기부 해왔다고 하며, 갖은 행사 및 공연에서 수익금 기부 조건으로 무료 출연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장기까지 아낌없이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은 연예계 기부왕이라 불리는 박상민에게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수 박상민

올해로 59세가 된 박상민은 1993년 가수로 데뷔해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상실’, ‘해바라기’, ‘하나의 사랑’, ‘청바지 아가씨’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입니다.

데뷔 후 현재까지 30년간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지만 막상 그의 선행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박상민의 첫 기부는 ‘멀어져 간 사람아’가 히트했을 때 자신의 고향 평택에서 3일간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수익금 전액을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기부를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처음엔 ARS 전화를 통해 하는 천원 기부부터 출발하는 것도 좋다”며 추천했습니다.

이처럼 오랜시간 기부를 하면서 박상민에게는 기부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한 번은 그가 구청행사에 초대가수로 출연했을 당시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는 구청 직원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박상민은 그 직원이 형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그날 받은 출연료를 전부 그 직원에게 주었다고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직원은 얼마 살지 못하고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년 쯤 지나 박상민이 부산에서 공연을 하는데 어떤 여성이 다가와 눈물을 흘리면서 당시 수술했던 직원의 딸이라며 너무 감사했다며 인사를 받은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박상민은 돈에 관계없이 자신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조건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박상민은 홍보대사 직함만 20개가 넘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장기기증 홍보대사입니다.

그는 “내 몸의 일부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며 많은 사람이 장기 기증에 동참해 새 생명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박상민이 남을 돕는 삶을 살게 된 것은 그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약 40년간 평택의 한 시장에서 남의 가게 한 귀퉁이에서 작은 채소 가게를 운영해오셨는데요.

어린나이에 박상민은 부모님을 도우러 가게에 나갔다가도 친구들이 지나가면 숨기도 하며 부모님을 창피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의 부모님은 추운 겨울 동상에 걸리면서까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베푸셨다고 하죠.

또한 가게를 운영하며 농사도 짓고 있었는데 당시 수확한 쌀 200가마니의 반 이상을 양로원에 기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박상민은 자연스럽게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기부 외에도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다닐 때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상민의 이미지가 나빠진 충격적인 이유

박상민은 성격도 좋아서 동료 연예인 등 지인들이 굉장히 좋게 평하는 가수이기도 한데요.

대선배 조영남은 박상민을 “어이없을 정도로 착한 가수다”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주변인 모두가 인정하는 성품을 가진 그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으로 대중에게 몇 년간 안 좋은 이미지로 낙인찍힌 적이 있었습니다.

박상민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많은 연예인들이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는데, 지난 2006년 실제로 그를 사칭한 모창 가수가 나타난 것이었죠.

심지어 그는 단순히 모창가수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진짜 박상민이라 주장하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기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가수 박상민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박상민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닌 CD 음원을 틀어놓은 후 노래를 부르는 척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박상민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4년 이상 사칭 가수가 활동하며 부당한 수익을 챙기고,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했기에 경찰에 신고를 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처음에 사칭 가수는 자신의 생활형편을 얘기하며 봐달라며 얘기하다 검찰 앞에서는 시치미를 떼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결국 사칭 가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으며 사건은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상민 측에서는 피해 예상금액이 20억이며,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이미지를 떨어뜨렸다며 큰 상처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 사건 때문에 달라진 주변의 시선으로 당시 대인기피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알아봤을 정도였다고 밝혔죠.

하지만 큰 시련을 겪고도 기부를 하는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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