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나 드라마의 작품 촬영 현장에는 출연진 이외에도 수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항상 혼잡한 환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고가 일어나는 때도 있지만 바쁜 촬영 스케쥴 상 출연진의 사고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게 대부분이죠.
그러나 여기 자신의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인명사고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로 화제가 된 톱스타 배우가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김혜수인데요. 김혜수는 1986년 MBC 방송 드라마 ‘Ggambo’로 배우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직장의 신’, ‘타짜’, ‘시그널’, ‘도둑들’ 등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김혜수는 평소 동료 선후배들에게 평이 매우 좋은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 이는 그녀가 바른 인성의 아이콘이기 때문입니다.
때는 1999년, 김혜수가 한 작품을 촬영하고 있을 무렵 우연히 촬영장에 조명 스태프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혼잡스러운 촬영장 환경에서 이리뛰고 저리뛰어가며 열심히 일을 하다가 그만 전선줄에 발이 꼬이고 말았는데요.
꼬인 발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이빨까지 깨지게 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잠시 촬영이 중단 될 수 밖에 없었죠.

가뜩이나 빡빡한 촬영 일정때문에 바쁜 와중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자 감독은 매우 짜증이 났는데요.
결국 청년은 감독에게 큰 질타를 받자 위축 될 수 밖에 없었고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김혜수가 말없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청년을 위로하였으며 매니저를 통해 가까운 병원에서 사고 부상에 대한 치료까지 받게 해주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본인의 잘못이 아니며 그 날 처음 본 촬영 스태프인데도 몇 백만 원이나 되는 치료비를 모두 부담해주었죠.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김혜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자 감사하다며 위와 같은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아무리 큰 돈을 버는 배우라고 해도 처음 본 사람의 치료비로 몇 백만원을 부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청년이 다친 것에 대해 김혜수의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위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인데요.
이런 사례만 보아도 김혜수가 얼마나 뛰어난 인성을 가진 배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