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도가 높은 스타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흥행 작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작품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러나 여기 스타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거절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50% 이상의 대박을 치는 연예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김희선인데요. 김희선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여자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과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였습니다.
토마토, 미스터큐, 목욕탕집 남자들, 공룡선생 등등 90년대에 방영했던 드라마는 그녀를 빼놓고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 지경인데요.
위처럼 수 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국민 연예인으로 이름을 높인 김희선은 2000년대에 들어서 신기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바로 그녀가 캐스팅을 거절한 작품마다 이상할 정도로 대박을 치는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42.3%의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이 난 KBS2 드라마 <가을동화>는 윤석호 PD가 김희선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김희선이 거절하면서 <가을동화>에는 송혜교가 캐스팅됐으며 이 작품을 통해 단숨에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 하였습니다.
시청률 31.8%에 달하며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SBS 드라마 <수호천사> 역시 처음부터 김희선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러나 <와니와 준하>로 호평을 받은 김희선은 이 작품을 거절했고, 여주인공은 다시 송혜교가 꿰차게 되었죠.
게다가 시청률 47.7%에 육박하며 엄청난 인기를 끈 SBS 드라마 <올인> 또한 김희선을 1순위의 여주인공으로 두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당시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촬영 때문에 캐스팅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또 다시 2순위였던 송혜교가 캐스팅되며, 엄청난 대박을 쳤고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쪽박을 치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밖에도 겨울연가, 파리의 연인, 미안하다 사랑한다, 불새 등의 굵직한 작품은 모두 김희선의 거절을 받은 작품들이죠.

본인조차도 이런 상황이 황당하였는지 김희선은 나중에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본인이 거절하면 대박이 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하였죠.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모든 명작에서 러브콜을 받을만큼 김희선의 위상은 대단했던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데뷔한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김희선, 앞으로도 그녀의 꾸준한 작품활동을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