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오랜 기간 교제를 했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며 새롭게 인생 2막을 출발한다는 소식을 알린 연예인 이승기.
현재 다양한 구설수에 휘말리며 급격하게 이미지가 안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영향력 있는 가수임은 부정할 수 없는데요.

게다가 이승기는 신인 시절부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도전 하는 등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내 여자라니까’, ‘삭제’, ‘사랑이 술을 가르쳐’ 등등 데뷔 이후 그가 발표한 수 많은 명곡은 아직도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죠.
그런데 위 노래 중 이승기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내 여자라니까’ 는 사실 많은 가수들이 거절했던 비인기곡이었습니다.
‘내 여자라니까’ 를 작사 작곡한 가수 싸이는 완성된 곡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가이드 녹음을 진행 하였는데요.
직접 녹음한 ‘내 여자라니까’ 를 들어본 싸이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이 노래를 불러줄 동료 가수들을 찾기 시작했고 제일 처음으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성시경을 물망에 올렸었죠.
그러나 성시경은 과거부터 동생보다는 옆집 오빠같은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는데요.
고민하고 있던 싸이에게 때마침 이선희가 발굴한 신인 이승기가 나타났고 싸이는 이승기에게 ‘내 여자라니까’ 를 불러보라고 말했죠.
당시 18살 고등학생 2학년이던 이승기의 이미지와 힘 있게 쭉쭉 뻗어나가는 발성을 바탕으로 한 가창력은 이 노래와 너무나 잘 어울렸는데요.
결국 이 노래는 신인 이승기의 데뷔곡으로 정해지게 되었고 꾸준한 연습 끝에 2004년 여름에 대중들에게 공개 되었습니다.
이후 이승기는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20대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죠.

과거 싸이는 유희열에 스케치북에 출연하여 위 사연을 회상하며 다시 생각해도 이승기에 준 것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더불어 자신이 가이드 녹음을 했을때는 캬바레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이 나서 당황하고 실망했었다는 말까지 전했습니다.